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어떤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지를 고민하지요. 하지만 제가 만난 성공한 회사 대표들은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문제(필요와 욕망, 불만 같은)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를 말입니다. 그런데 결국 이런 고민이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경험한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양주에서 애견을 돌보는 호텔과 미용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이 분은 자신이 키우는 세 마리의 아이들(항상 반려견을 이렇게 부르시더군요)을 맡기려다가 서너 곳에서 실망한 후, 직접 애견호텔을 만들었습니다. 이 분이 발견한 문제는 단순히 반려견을 맡아주는 공간이 아닌, 반려견의 불안이었습니다. 태생부터 주인을 따르는 반려견들에게는 단 며칠의 격리도 어마어마한 충격과 분리불안의 공포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애견호텔에서는 처음 만난 반려견과 함께 직원들이 잠을 잔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그 불안감을 해소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견딘 아이들은 비로소 안정을 찾습니다. 그리고 웃으며 뛰어다니지요. 그러면 직원들은 그 사진을 보호자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결코 아이들을 케이지에 가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맡아주는 곳이 아니라, 불안을 넘어 행복한 반려견을 되돌려주는 것이 이 애견호텔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가치가 '약속'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반려견들은 주인이 (여행이나 출장 같은 이유로) 자신들을 '잠시' 떠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주인과 반려견 사이에는 오래도록 함께 한다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약속이라는 가치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사명이자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세 마리의 반려견을 너무도 사랑하는 대표의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질문이 낯설다면 저와 함께 공부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5주 동안 제가 직접 컨설팅한 100여 곳의 사례를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완성해가는 워크숍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규모가 작거나 혼자 하는 '시작'의 브랜드라면 더욱 환영합니다. 이론이 아닌 실전과 사례(투어 프로그램 등)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브랜딩을 공부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hiclean@gmail.com). 자세한 참여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시간을 약속드릴께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