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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발견을 위한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할까?

누군가가 말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책을 쓰기 전과, 그 후로 나뉘게 된다고. 솔직히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7년 이상 글 쓰는 일을 하면서 그 작업이 얼마나 '돈 안되는' 일인지를 절감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전업 작가로 생활이 가능한 분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이런 어려움은 꼭 우리나라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가장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중 한 명인 레이먼드 카버는 순전히 생계 때문에 '단편' 밖에 쓸 수 없었다. 일하는 틈틈히 글을 써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도 어찌어찌하여 한 권의 책을 썼다. 그리고 인생이 바뀌었다. 떼돈을 번 것도, 유별난 유명세를 탄 것도 아니다. 그저 내 생각을 한 권의 옮겼을 뿐이다. 책은 겨우 2쇄를 찍었다. 인세 수입은 기분 좋은 보너스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감히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비로소 진짜 나를 알게 되었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전에 나는 매일 세 줄의 일기를 썼다. 그 과정을 통해 나는 타인과의 소통을 얼마나 갈망하는 인간인지를 발견했다. 수줍고 소심한 줄만 알았던 내가 '강연'장에선 돌변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람들과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과정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았다. 누군가에겐 익숙했을 그 사실들에 내겐 놀라운 '발견'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알던 나'는 절대로 그런 사람이아니었기 때문이다. 금요일 밤의 맥주 한 캔과 미드 한 편이 낙인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매주 금요일마다 다른 사람을 만난다. 수십 명을 한꺼번에 만나 대여섯 시간씩 수다를 떨곤 한다. 나는 그런 내가 신기하기 짝이 없다. 여전히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지만, 함께 하는 시간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음 주에 만날 사람만도 열 손가락에 가깝다. 이 모든 변화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


한 권의 책은 숨어 있던 내 모습을 찾아 주었다.


내 안의 바닥까지 긁어내야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었다. 거짓을 말하는 순간 글의 힘이 떨어졌다. 경험하지 않고 모르는 내용을 쓰는 순간 글은 한 줄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글의 정직함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말은 얼버무릴 수 있다. 하지만 글은 완결성을 갖추어야 의사 소통이 가능해진다. 잘 모르거나, 경험하지 않은 내용을 쓸 때 글은 모호해진다. 현학적으로 변한다. 수식어가 많아지고 문장이 길어진다. 하지만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때 글은 명쾌해진다. 경험을 말할 때는 글에 힘이 실린다. 하나의 칼럼 정도라면 독자를 속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은 마라톤과도 같다. 거짓 체력은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밑천이 곧 드러나고 만다. 나 스스로에게 정직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글쓰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래서 또 그만한 가치가 있다. 내가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글을 써 보면 된다. 글쓰기의 '스킬'이 부족해서 글을 못 쓰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핑계다. 정말로 글쓰기가 어렵다면 그것은 내게 글을 쓸 '꺼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글쓰기 능력은 그만의 '글창고'에서 나온다.


이것은 글 쓰는 사람들의 상식에 속한다. 여러 권의 책을 쓴 바 있는 김민식 PD는 발행하지 못한 글이 200여 편에 달한다고 한다. 평소에도 끊임없이 글 쓸거리를 찾아다닌 결과다. 찾을 수 없다면 만들어내야 한다. 진짜 글 쓰기는 타이핑이 아닌 '소스 찾기'에서 시작한다. 한 권의 책을 편집해드렸던 어느 학원 원장님은 수 년간 1,000편에 가까운 블로그 글을 써왔다. 모든 학원 일이 끝나는 새벽 3,4시며 어김없이 그는 글을 썼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권의 책을 엮는 일은 생각보다 쉬웠다. 날 것 같은 문장을 다듬어 엮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단 세 줄의 일기를 5년 가까이 써왔다.  주말이면 그 중에서 10개의 핵심적인 내용을 추려 쓰기 시작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이 과정을 통해 선명해졌다. 이 세 줄의 일기는 내가 어디에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어떤 일이 내게서 힘을 빼앗아가는지를 내게 알려주었다. 그 뒤에 내가 할 일은 전자의 일들에 집중하는 거였다. 내게 힘을 주는 습관을 만들고,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는 거였다. 그것은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과는 조금 다른 것도 있었다. 그것이 진짜 내 모습을 찾기 위한 단서이자 조각들임을 지난 5년 간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여 주었다.


나는 스스로를 '브랜드 스토리 파인더'라 부른다. 명함에 쓰는 것은 기본이고 타인에게 나를 소개할 때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는 '스토리'를 갖게 되었다. 나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사람이나 기업들의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사람'입니다. 그 이야기가 가진 매력을 글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당신이 혹 그런 사람이거나,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면 알려주세요. 대신 그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때로는 '일'로도 연결된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왜냐하면 그러한 만남 자체게 내게는 기쁨이자 보람이자 배움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한 권의 책과도 같다. 나름의 이야기와 사연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그것을 명료하게 타인에게 전달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나는 그 '어려운' 작업을 조금 더 '쉽게' 해내는 사람이다. '많이' 해본 사람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이름은 앞에서 말한 '조각 찾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나게 힘을 주는 일들,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충만해지는 순간들,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른 순간들에는 항상 '이야깃거리'들이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하나 둘씩 글로 옮겨 쓰기 시작했다. 그러한 글들이 쌓여 나를 '유니크'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나다움'이었다. 하나의 브랜드에 비유하자면 그것은 '아이덴티티'와 '컨셉'이 분명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컫는 셈이 된다. 나를 하나의 상품으로 본다면 이렇게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스토리 파인더'라고.


당신이 당신다워지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만 한다.


글쓰기는 대단한 위인이나 엄청난 성과를 낸 사람들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 대필 작가를 써서 대충 한 권의 책을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에게 그런 작업은 필요하지도, 유용하지도 않다. 나라면 당신에게 매일 세 줄의 일기를 쓰라고 권하겠다. 주말마다 한 주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보라고 이야기해줄 것이다. 두세 시간의 검사로 발견하는 나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몇 달간 쌓인 정직한 기록들은 가장 나다운 것들의 집합체일 수밖에 없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다움'의 핵심을 나는 '드라이빙 포스Driving Force'라고 부른다. '내게 힘을 주는' 모든 것들을 일컫는 말이다. 왠지 모르게 뿌듯했던 순간, 기분 좋았던 만남, 행복했던 경험들을 꾸준히 기록해가야 한다. 우리의 기억은 연기보다 빠르게 휘발되기 때문이다. 그 조각들이 차곡 차곡 쌓이면 그제서야 비로소 '압축하고 선별하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그 경험들을 서너 개의 단어로 압축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그것을 '가치 키워드'라고 부른다. 비로소 내 삶의 이유가 명확해진다. 그 다음엔 그것들을 체화하고 강화하는 '경험'들을 늘려가야 한다. 나는 그것을 '스몰 스텝'이라고 부른다.


내게 중요한 가치 키워드는 소통, 용기, 평안이었다.


나는 여전히 금요일 밤의 '평화'를 사랑한다. 치열한 일상의 전쟁을 치루고 나면 반드시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다음 날은 또 다른 인생의 도전을 피하지 않는다. 매번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 직업적 특성상(브랜드 컨설턴드, 작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야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 과정을 즐기기로 했다. 언제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많은 경우 만족한 클라이언트의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내 이름을 걸고 하는 1인 기업이기 때문에 그 피드백은 더욱 즉각적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과정을 수시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브런치에 내 생각의 단상들을 옮겨 쓰기 시작했다. 강연을 했다. 그 과정 자체는 언제나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했지만, 나는 그 과정의 '소통'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그게 바로 나였다. 금요일밤의 나와 강연장의 나는 같은 사람이다. 그 비밀은 바로 '가치 키워드'에 있는 셈이다. 평안과 용기와 소통의 키워드가 공존하는 나, 나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쯤 되면 이 질문은 한결 답하기가 쉬워지게 마련이다. 나에게 힘을 주는 세 개의 가치 키워드를 강화하는 과정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나는 어느 때 '평안'해지는 사람인가. 나는 어떨 때 '용기'를 얻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방법으로 '소통'을 즐기는 사람인가. 나는 그것을 아주 작고 사소한 '실천'들로 쪼개기 시작했다. 새벽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때로는 그 내용을 '낭독'하기도 한다. 주말이면 조용한 카페에서 한 주를 리뷰한다. 하나의 힘든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면 혼자 영화관을 찾기도 한다. 그래야 비로소 '평안'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다음 날엔 새로운 만남과 프로젝트 속으로 다시 뛰어든다. 생계를 위해서기도 하지만 엄청난 보람을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족한 클라이언트의 표정이나 피드백 만큼 기쁜 일은 다시 없다. 그 과정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평안'한 상태일 때 더 쉽게 '도전'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소통하는 일이었다. 페북이나 브런치에 내가 한 도전의 기록들을 가감없이 공유한다. 때로는 직접적으로 '강연'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그것이 또 한 번 내게 엄청난 에너지를 준다. 이렇게 세 개의 가치 키워드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나다움'을 완성해간다. 내 직업이나 일의 성과는 이 가치 키워드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결과'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까?


'나답다'는 말은 굉장히 추상적인 단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때로는 모호하고 무책임한 말이다. 그것들은 구체화된 '경험'들로 '기록'되지 않는 이상 허공에 떠도는 하나의 말장난일 뿐이다. 그러니 일단 세 줄의 일기를 써보라. 감사일기도 좋다. 그저 몇줄의 기록이어도 상관없다. 단 지극히 정직한 기록이어야 한다. 그 내용은 '내게 힘들 주는 것들'의 기록이어야 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스몰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내 경험과 생각의 조각들을 모아야 한다. 그 작업이 끝나면 선별과 편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경험들을 서너 개의 카테고리로 묶는 작업이다. 비슷한 생각과 경험들을 그룹으로 묶어 하나의 '가치 키워드'로 묶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하나의 기업이 '컨셉'을 잡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오랜 기간의 인터뷰와 데이터 정리의 작업을 거쳐 명확한 '키워드'로 압축하는 작업이 바로 '브랜딩'이다. 이것을 우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단어 역시 '자기다움' 만큼 모호한 단어이다.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컨셉을 가지고 있다. 다음 작업은 이것을 소비자들에게 선명하게 '전달'하는 과정이다. 그 결과물들이 네이밍이고 카피이고 스토리 텔링이다. 그렇다면 개인도 이 과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아주 작고 쉽고 사소한 것들로부터 시작하라.


이 추상적인 가치 키워드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바로 '스몰 스텝'이다. 내게 힘과 에너지를 주는 일, 즉 나의 드라이빙 포스Driving Force를 체화하고 강화하는 작업이 바로 스몰 스텝이다. 나는 매일 서른 개의 스몰 스텝 항목들을 들고 다니며 그것을 실천하고 기록한다. 거의 대부분이 내게 '평안'과 '용기'와 '소통'의 경험을 하게 하는 것들이다. 굳이 '낯선 사람에게 인사하기'를 스몰 스텝으로 추가한 이유은 다름아닌 '소통' 때문이다. 그것이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일상에서 하루를 살아갈 새로운 힘을 얻는다. 그 하루하루들이 쌓여 나를 완성해간다. 그런데 이 작업이 그렇게 어렵거나 부담스럽거나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말 그대로 '스몰 스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도록 지속하는게 가능할 수 있었다. 이런 사소한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나다운' 모습들을 조금씩 완성해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항상 '기록'이 있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책은 이 기록들을 인쇄물로 구현한 결과물일 뿐이다. 그 기록 자체가 매력 있다면 그것을 책으로 출판해줄 사람이나 기회는 언제든 찾을 수 있다.


자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짧게나마 세 줄의 글을 써보자. 첫 번째 줄엔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하자. 그 다음 줄엔 가장 '어렵고 힘든' 기억들을 써보자. 마지막 줄엔 다음 날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각오를 담아보자. 그리고 매 주의 주말엔 그 소스들을 가지고 일주일을 정리해보자. 내게 가장 힘을 주었던 순간들을 10개 정도 뽑아 기록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몇 달 동안의 기록을 쌓아가보자. 그리고 그것들을 나만의 '가치 키워드'로 압축하고 정리해보자. 그 다음엔 그 가치들을 구체화하는 아주 작고 쉽고 사소한 경험들을 하나씩 추가해보자. 그 과정을 통해 당신은 어떤 삶이 가장 '나다운' 삶인지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떻게 장담할 수 있냐고? 내가 직접 그것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많은 기업들이 '브랜딩'이란 개념으로 스스로를 '차별화'하기 위해 매번 반복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축적한 사람들에겐 '자기 소개서' 쓰기가 일기 쓰기처럼 쉬워질 것이다. 내가 왜 그 일, 그 직업, 그 자리에 가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나다운 모습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브랜드 스토리 파인더'란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낼 수 있었떤 것처럼.


스스로를 브랜딩하라. 그러기 위해 글을 쓰라. 꼭 대단한 글일 필요는 없다. 단 세 줄이라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그것을 지속하라.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으라. 우리는 의외로 우리 자신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반복하다. 몇 개 단어의 조합으로 스스로를 선명하게 말할 수 이어야 한다. 엘리베이터에 있는 3분 동안 나를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만큼 이 시대에 필요한 무기는 다시 없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차별화되어 있는지, 어떨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웅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이고 선명한 모습으로. 다시 말하지만 나는 '브랜드 스토리 파인더'다. 개인과 기업의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강화하고 전파하는 과정을 돕는다. 그 과정을 통해 좋은 브랜드를 발굴한다. 이를 스토리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더 좋은 브랜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매일 서른 개의 스몰 스텝을 실천한다. 내게 평안과 소통, 용기를 주는 스몰 스텝들이다. 나는 이 가치들을 내 삶에 적용하고 응용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행복하다. 나로 인해 이 땅에 더 좋은 브랜드들이 발굴되고, 전파되고, 그 과정을 통해 그런 사람과 브랜드들이 더 많아지는 것, 그것을 위해 나는 이 땅에 존재하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다름아닌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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