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없는 남자들

사람들이 하루키를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인들의 공허함을 쿨하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이 제자리걸음하듯 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찾는 이유도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 듯 싶다.


이 단편집의 첫 작품을 읽었다.
등장 인물 모두가 쓸쓸하다.
자신을 온전히 내보이지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온전히 보지도 못하고
그저 부분과 파편들만을 마주하며 흐르듯 살아가고 있다.


하루키는 지금도 여전히 아침마다 조깅을 하고
저녁이면 연두부를 먹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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