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쉘 위 스몰 스텝?

요즘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하는 편입니다. 고민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벌여놓은 일들이 적지 않아요. 물론 대부분은 스몰 스텝과 관련된 일들입니다. 밴드에 첨삭반을 만들었고, 플래너 실천반은 내일부터 3주간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스몰 스텝을 알리기 위한 특강은 바로 그 다음 주 토요일에 10분을 모아 실천했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저는 이런 성격의 사람이 결코 아니었거든요.


그 힘의 원천이 저도 궁금했습니다. 그건 아마 스몰 스텝을 통해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였기 때문일 거에요. 매일 새벽에 일어나고 하루 한 편의 글을 쓰고 영어 단어 5개를 외우는 생활을 5년 가까이 계속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재미에 맛을 본겁니다. 시작하기가 쉬워졌어요. 그런데 그 작은 시작이 자꾸만 뭔가 다른 일들을 만들어내더군요. 사람을 만나고 일이 생겨났습니다. 이건 분명 해본 사람만이 아는 그런 '끌어당김'의 법칙입니다.



오늘은 우연히 '모트모트'라는 노트를 발견했습니다. 공스타그램으로 유명한 노트더군요. 무려 250만 명이 매일 쓰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그 노트를 보니 스몰 스텝을 노트로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예전 회사 동료 중 한 사람이 노트 브랜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고 약속을 했습니다. 함께 와디즈로 콜라보 노트를 만들어보기로 말입니다.


페친 한 분이 저의 세바시 영상에서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잘 봐주신건 감사하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늘 하던대로 얘기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같은 얘기를 하시니 말입니다. 물론 과장한 바는 없습니다. 그럼데도 굳이 그런 걸 느끼셨다면 아마도 제가 앞서 말한 '작은 성공'의 힘 때문일거에요.


무력감을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좌절과 우울을 겪는 분 중에 얼마나 똑똑하고 능력 있는 분이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 분들께 스몰 스텝을 권합니다. 아침에 눈 뜨는 것만으로도 '성공'으로 인정해주는 그런 스몰 스텝을 지금부터라도 실천해보세요. 하루 한 잔 물 마시는 것도 인정됩니다. 스몰 스텝 세계에서 이부자리 정돈은 미들 스텝에 속합니다. 그러니 저처럼 한 번 작은 균열에 도전해보세요. 너무 작은 변화라서 눈에 보이지도 않을 그런 실천, 그것이 당신의 삶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어내리라 확신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일 1깡 대신, 1일 1스텝하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