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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책은 코딩 면접 대비용이 아닙니다.

by 예나빠


미국 테크기업 인터뷰는 어렵다. 우선 인터뷰 기회를 갖는 것부터 난관이다. 새벽마다 학원을 다니며 영어 능력을 기르고, 오랜 기다림 끝에 신분을 해결하고, 발품을 팔아 얻은 레퍼럴로 입사 지원을 해 겨우 얻어낸다. 본 무대인 인터뷰 그 자체를 통과하는 것은 더 어렵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후보자의 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AI 기술이 고도화되어 신입의 설자리는 좁아지고, 경력자에게 요구하는 역량도 다각화되고 있다.


이 브런치 북은 출간한 책 <실리콘밸리가 원하는 사람>에서 스핀오프된 외전(外傳)이다. 본작에서 다 담지 못했던 실리콘밸리 기술 인터뷰에 대해 자세히 다루려고 한다. 그렇다고 '코딩 인터뷰 파훼법'같은 것이 아니다. 빅테크 코딩 인터뷰를 대비하는 것은 LeetCode를 파거나 시중에 즐비한 해외 서적을 읽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이 브런치 북의 목적은 테크 기업 기술 인터뷰의 본질을 바르게 이해시키고 올바른 준비 방안을 안내하는 것이다. 주 타겟 독자는 미국 테크 기업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에서 미국 테크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직 엔지니어

한국에서 미국 테크 회사 입사를 준비하는 대학원생(주로 박사)

미국 현지에서 테크 회사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직 엔지니어

미국 현지에서 테크 회사 입사를 준비하는 유학생


실리콘밸리에서 8년째 근무하면서 수많은 면접을 경험했고 반대로 면접관으로도 참여했다. 그리고 내게 그 인터뷰는 현재진행형이고, 아마도 은퇴하는 시점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레이오프가 일상이고 평생 직장이란 존재하지 않는 이곳에서, 나를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기회에 대한 준비를 늘 해 놓는 것이다. 그 많은 인터뷰 경험을 통해 깨달았던 지점, 목격했던 좋고 나빴던 후보자들의 면접 방식 등을 사례와 함께 풀어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브런치 북은 내게 인터뷰 실패와 성공 기록을 담은 오답노트가 될 것이고, 독자에게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인터뷰에 대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이 브런치북이 단순히 면접 스킬을 다루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이 연재글을 완독했을 때 혹자에게는 더 좌절감이 찾아올 수 있다. 인터뷰 프리패스를 얻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터뷰 통과를 위한 마법을 벼락치기로 얻을 수 없다. 이 브런치북의 진정한 목적은 미국 테크 기업의 인터뷰의 본질을 설명해 '인터뷰 시점'이 아닌 '평시'에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브런치북은 인터뷰에 임박해서가 아니라 미국 테크기업 입사, 이직을 꿈꾸는 시점부터 읽어야 할 것이다.


모쪼록 이 브런치북이 완결되었을 때 미국 테크 기업을 꿈꾸는 많은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



- 예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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