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게 되었다. 엄마의 입원과 함께 재활치료를 위해 엄마의 간병을 하면서 뇌졸중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그것만으로 그쳤으면 좋으련만 고관절이 부러진 엄마는 1년도 안되어 인공고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두 번이나 하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수술 후 다리는 짧아지고, 인공고관절을 감당하지 못한 뼈는 부러지고 말았다. 더 이상 재기할 수 없는 시간들을 엄마와 함께 보내며 엄마의 이야기를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신경과 병실 그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안타까울 만큼 가슴 아픈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재활치료에 희망을 걸고 남은 생을 보내는 환자들의 삶을, 뇌졸중 환자들의 마지막을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엄마의 뇌경색과 낙상이 가져온 결과가 무서운 것이 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한마디를 외치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그리고 다시 평범한 어제와 같은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죽지 않는 병 뇌졸중으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나는 직접 경험했다. 그리고 그 모습이 혹은 나의 미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것보다 더 빠른 시일 안에 어느 날 갑자기 내 부모님의 모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건강의 중요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한마디를 글을 읽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