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고 간지 알았다

by 약산진달래

오랜만에 내려간 시골집

엄마가 잠을 잔다.
곤히 자는 엄마를 두고 윗집에 다녀왔다.
그런데 혼자서 서럽게 울고 있는 엄마
"왜 울어?"
"어엉 ! 흐엉"
아기 처럼 계속 울기만 하신다.
"어디갔다 이제 오냐?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나혼자 여기다 나두고 간지 알았다.'


한동안 엄마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
이제 자기집에서도 혼자 있으면 불안해지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는 노인의 서로움이 느껴진다.
자기를 시골지에 버려두고 갔다고 생각하셨나보다.
자식들이 시골집에 엄마를 고려장이라도 하려고 했나 생각하신것 같다.
서럽게 우는 엄마의 울음은 한동안 그치지 않았다.
그날 밤 엄마는 엄청아팠다.

2020 어느날

매거진의 이전글외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