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 있다. 마법 같은 말은 힘이 빠졌다가도 어느새 힘이 난다. 삶의 희망을 잃다가도 다시 살맛이 난다. 사람에게 힘을 주는 말을 하자. 오늘 힘들고 지친 누군가에게 "난 언제나 네 편이야"라고 말해수 있다면 좋겠다.
"난 언제나 네 편이야" 이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맘이 지치고 혼자라고 느껴질 때 누군가가 나에게 살며시 다가와 위로의 손을 내밀며 말해준다면 얼마나 힘이 날까? 정말 힘이 들 때는 '힘내'라는 말은 사치스럽다. 그저 조용히 너를 지지한다는 눈빛만으로도 족하리라. 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말이다.
내가 나쁜 상황에 처해있어도 끝까지 내 곁에 남아줄 사람이 있을까? 좋을 때는 주위에 사람이 많지만 내 상황이 나빠지면 사람들은 떠나기 마련이다. 처한 나쁜 상황 때문에 떠나기도 하지만, 어떻게 위로해 줄 말이 없어서 잠잠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자신은 위로가 되지 못할 것 같아 곁에 머물 수 없기도 하다.
가족은 어쩔 수 없이 내 곁에 남아 있다. 그러나 가족도 극한의 상황에 치달으면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고립된 삶을 살다 보니 가족 이외에 남아있는 친구는 많지 않다. 10손가락이 민망하다. 한두 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은 '지기'가 있어 고립된 삶도 살만하다. 그러나 그들은 내 삶이 나락으로 치닫더라도 내 곁에 남아있을까?
돌이켜보면 내 곁에 남아있지 않은 이들은 서로 연락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토록 친근했던 사이도 시나브로 멀어져 가더니 이제는 간간이 카톡 연락처에서나 볼 수 있는 이름이 되었다. "난 언제나 네 편이야"라는 말도 내가 상대에게 해줄 수 있어야 상대도 나에게 돌아오는 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관계에 있어 한 사람이 소원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연락하지 않는다면 두 사람은 멀어지지기 마련이다. 상대가 모르는 짝사랑은 할 수 있지만 관계를 끊임없이 이어가진 못한다.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지금 내 곁에 남아있는 이들에게 말해주자.
"난 언제나 네 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