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나는 사람 중심인 일을 하면서 일 중심으로 사람을 사귀었다. 일 중심으로 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얻게 되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사람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일만 보다가 나의 일처리 방식 때문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것을 깨닫게 된 후 어렵지만 사람 중심으로 일을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야만 일이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나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즐겼다. 계획한 일이 성공하면 기쁨이 배가 된다.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과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 일이 실패로 돌아오지 않았다.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면 아침에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월요병이 생기지 않는다. 퇴근 후에도 일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지만 즐거운 스트레스가 된다. 취미와 일이 같으면 더욱 좋겠다.
자신이 잘하는 일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처음에는 잘 못하더라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연륜이 쌓이면 잘할 수밖에 없다. 한 가지 일에 성공한 사람은 자신감이 생긴다. 이 자신감은 다른 일을 하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 잘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노하우가 생긴 것이다.
사람들이 잘한다고 인정해 주는 일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게 되면 당연히 사람들의 칭찬은 따라온다. 일이란 자신만의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일이란 나에게 있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기본 틀이었고 일을 통해서 존재 의미를 찾았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일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식물인간이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사람들과 소통 창구였던 일을 하지 않을 뿐이다. 나는 일 중심인 사람에서 사람 중심인 삶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