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가장 길고 날개폭이 큰 비행기 11개 기종
2022년 4월 기준, 국내 12개 항공사들은 모두 미국의 보잉(BOEING)사와 유럽의 에어버스(AIRBUS)사의 여객기를 구매 또는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종을 보자면 24개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길이가 길고, 날개폭이 긴 항공기는 어떤 기종일까?
비행기 길이(Length)는 말 그대로 비행기 맨 앞부분에서 맨 뒤까지 길이다.
날개는 동체 중간에 붙어있는 주날개(Main Wing)와 후방 동체에 있는 꼬리날개(Empennage, Tail Wing)가 있다.
큰 주날개의 끝에서 끝을 잰 것이 주날개 폭(Wing Span)이다. 간단하다.
제일 긴 비행기가 날개도 제일 클까?
그렇지는 않다.
길이만 증가 : 기존 모델에서 동체만 길게 연장해서 만든 기종
주날개 폭 연장 : 기존 모델에서 날개를 연장해서 길게 만든 기종
동체의 길이를 늘리거나 날개 길이를 길게 만드는 방법이 있기에,
동체 길이가 가장 길다고 해서 날개도 가장 긴 것은 아니다.
화물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여행갈 때 타고갈 수 있는 여객기 기준으로 가장 크고 긴 비행기를 조사했다.
1. 747-8I : 76.3m
2. 777-300ER : 73.9m
3. 777-300 : 73.9m
4. A380-800 : 73m
5. 747-400 : 70.6m
6. A350-900 : 66.8m
7. 777-200 : 63.7m
8. A330-300 : 63.7m
9. 787-9 : 62.8m
10. A330-200 : 58.8m
11. 767-300 : 54.9m
당연히 '하늘 위의 호텔' A380이 제일 큰 거 아니야?
응 아니야...
물론 유일하게 전체 길이로 2층 구조인 A380이 승객을 가장 많이 태울 수 있고,
주날개 길이 또한 압도적으로 가장 크다.
하지만 '비만 돌고래' 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A380은 동체 길이로만 봤을 때는 가장 긴 것은 아니다.
길이가 가장 긴 여객기 TOP 11개는 모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중대형 항공기다.
B777-200과 B777-300을 비교해보면,
주날개 폭은 60.9m로 동일하고 동체 길이를 10m 가량 늘린 모델이다. (63.7m -> 73.9m)
좀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길 원하는 항공사 수요가 많을 때 보잉에서 다음 모델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 중에서 B767 기종은 중형 항공기로 분류된다.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만 5대 보유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B767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이용하기엔 애매한 크기로, 미국 국내선에 주로 쓰이는 기종이다.
*2022년 현재는 B747-8I 신형 기종의 AIR FORCE ONE으로 변경되었으나,
저작권 문제가 없는 사진이 없어 작년까지 사용되었던 구형 B747-400 전용기 사진을 인용했다.
대한항공이 9대 운영하고 있는 가장 큰 초대형 항공기 B747-8I는 B767-300 보다 약 40% 가량 길다.
대한항공의 B747-8I 1대는 작년 말부터 '에어포스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한항공이 공군에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B777-300과 B777-300ER을 비교해보면,
ER은 Extra Range로 더 멀게 날 수 있도록 동체 크기는 같게, 주날개를 연장한 모델이다. (60.9m -> 64.8m)
*물론 ER이 붙는다고 해서 무조건 날개가 길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른 방식으로 항속거리를 연장할 수도 있다.
A380이 주날개 길이 약 80m로 압도적으로 크다.
그래서 공항에서 A380 근처에 지나가는 중소형 기체들을 보면 정말 작게 느껴진다.
전세계적으로 초대형 항공기를 퇴역시키는 추세다.
지금 대한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B747-8I은 10년 이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A380은 5년 내에 퇴역시킨다고 한다.
이후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 대형 여객기는
보잉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B777의 3세대, B777X(-8/-9)이다.
대한항공이 도입을 고려한다는 기사가 난 적은 있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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