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부터 유주 사진을 몇 장 받았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친구가 얼마 전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필름만의 감성이 있다고 하며 열심히 유주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얼마 뒤 필름으로부터 나온 그 사진을 받고 저는 놀랐습니다.
요즘 카메라로는 담지 못 할 만한 필름 카메라만의 따스한 감성이 사진에 고스란히 묻어있었습니다.
이전 것들은 불편하지만 따스함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불편함을 없애고자 이런 따스함을 포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부모님 때의 육아와 지금의 육아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아기를 돌보기에 편한 육아템들은 없었지만 그만큼 아기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따스한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습니다.
지금은 더욱 편하게 육아를 하고자 좋은 육아템들을 마련하고 그것들에 의지해
아기들에게 소홀한 육아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그 당시의 육아, 이 가을에 유주와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더욱 영글고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게 그 수고와 따스함을 마음에 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