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로 가을색이 완연했던 9월 어느 날,
저는 친구와 친구의 아들 그리고 딸 유주와 함께 인천대공원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아내들은 집에서 푸욱~ 쉬라고 하고 말이죠.
도착을 했을 때 어디서부터 무엇을 봐야 하는지 난감할 정도로 굉장히 넓은 공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쭉 뻗은 길을 따라 잘 가꾸어진 공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즐겁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마침내 저희의 목적지인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동물원의 문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저희는 아기들에게 동물을 볼 수 없는 이유를 조곤조곤 설명해주고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걸어온 길을 따라 다시 차로 향했습니다.
예쁜 유주 예쁜 아빠유주를 키우다 보면 참 엉뚱하게 헛걸음하는 것 같은 육아를 할 때가 있습니다.
육아는 아기마다 성향과 자라는 환경이 다르기에 무엇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여기저기서 다양한 육아 지식을 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아기를 돌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생각지 못한 결과에 다달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이러한 일들은 제가 유주를 더 잘 알게 되고 유주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나들이었지만 오가는 동안에 유주와 함께 사진 속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것처럼
아쉬움이 남는 육아를 했더라도 그 시간을 통하여 더욱 성숙한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다면 그 시간이 부모와 아이를 더 가깝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육아로 남을 수 있지 않까 생각해봅니다.
아름다운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