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상을 통해 수많은 것들을 봅니다.
사람들은 영상을 통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으며 동경의 대상을 갖게 됩니다.
만약 영상을 통해서만 보던 동경의 대상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신기함과 새로운 감정으로 큰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언제나 그렇듯 '유주 하원 하면 뭐하지?'가 '오늘 뭐 먹지?'처럼 당연하게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될 수 있으면 바깥 활동을 계획하지만 이날은 유주를 데리러 가는 길이 너무 쌀쌀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키즈 카페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한동안 가지 못해 유주가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키즈 카페에 도착한 유주는 물놀이부터 실내 기차, 전동차, 낚시, 트램펄린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그때 키즈 카페 중앙 무대에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그건 바로 뽀로로와 루피의 등장!
예전에 탈인형을 보고 무서워하던 유주가 떠올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유주는 영상 속에서만 보던 뽀로로와 친구들을 실제로 보고 팔짝 뛰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씩씩하게 뽀로로가 공연하는 무대 바로 앞으로 나가 즐겁게 춤도 추었습니다.
유주와 이곳저곳을 다니며 경험시켜주는 일은 수많은 소재와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유주와 함께 다니다 보면 유주가 좋아하는 것에 더 오래 머무르고 자주 갑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저는 부모로서 유주의 성향과 취향을 알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과 환경을
경험하게 해 줌으로써 더욱 많은 생각과 감정을 느끼게 도와줍니다.
만약 이때 유주의 성향과 취향에 딱 맞는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났을 때 이상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고 이것은 아이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 더욱 다채로운 내면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아이에게 마음속 기쁨을 찾아주는 것, 우리가 먹방을 보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그 이상의
기쁨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