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자
어린이집 등원을 위해 집 밖을 나섰습니다.
평소와 다른 찬 기온이 이제 완전한 가을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어린이집에 가던 유주가 놀이터에 들려 그네를 타보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어린이집에 가면 아침 간식이 준비 중일 거라고 이야기해주었지만 유주의 생각은 완강했습니다.
그 생각을 꺾기란 쉽지 않은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빨리 놀이터에 가서 최대한 만족할 만큼 그네를 태우는 것이 제시간에 등원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작은 발을 모래에 내딛으며 그네로 다가간 유주는 그네에 올라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밀어줘~ 높이 밀어줘~"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제법 그네의 스윙을 즐길 줄 알고 몸도 흔들며 그네를 더욱 재밌게 타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유주이기에 있는 힘을 다해 그네를 밀어주었습니다.
근데 웬일, 차가워진 공기 탓에 그네가 움직일 때마다 얼굴에 느껴지는 바람이 달갑지만은 않았는지
왔다 갔다 세 번만에 "추워~ 그만 탈래.."라며 그네에서 내려왔습니다.
평소 어떤 회유에도 듣지 않던 유주의 그네 사랑도 차가워진 날씨 속에선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하는 육아에도 추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랑스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추위처럼 표정이 메마르고
말투가 건조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추운 마음에서도 우리는 "추워~ 그만 할래.."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두툼해진 유주 옷(서울식물원 주제원)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두툼한 옷을 입고 로션과 크림으로 피부 보습을 하고 가습기를 틀어 건조한 공기를 쾌적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우리는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건조하고 메마른 육아에 쾌적함을 주어야 합니다.
공동 육아나 누군가와 함께 아이를 돌보며 힘듦을 나누거나 시간이 나는 틈틈이 자기 계발을 하여
생활에 또 다른 보람을 느끼고 다양한 육아 콘텐츠의 내용을 접하며 아이와 더욱 보람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면 추운 마음을 극복할 뿐만이 아니라 월동준비까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추운 곳에도 스포츠는 존재합니다.
우리에게 추위는 피해 갈 수 없는 환경이지만 잘 준비만 한다면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구석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겨울 육아는 어떤 즐거움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