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 일기
오늘 점심 식사에 김이 나왔어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김!!
다양한 방법으로 김을 싸서 먹어요.
손에 김을 올려 꾹꾹 눌러 김밥을 만드는 아이
숟가락에 밥을 올리고 김을 올려서 집어 올려 먹는 아이
김을 밥 위에 올려 크게 집어 올려 입에 쏙 하는 아이
정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김밥을 만들어 먹어요.
옆에 앉은 우리 아이!!
손바닥에 김 한 장을 올리고 평소보다 좀 많은 양의 밥을 올리더라고요.
"선생님은 무슨 반찬이 좋아요?"
아이의 질문에 또... 선생님 특유의 채소를 먹이고 싶다는 욕구가 발동!!
"선생님은 청경채 무침 좋아하지!"
"아~ 또 무슨 반찬이 좋아요?"
"선생님은 김치도 좋아!"
"선생님 돈가스는요?"
"선생님은 돈가스도 좋지만 채소가 정말 정말 좋아!"
아이랑 이야기하며 일부러 청경채도 많이, 김치도 입에 넣어 먹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잠시 뒤...
청경채와 김치가 가득 들어간 김밥을 내밀며 너무나 해맑게 웃으며 저를 위한 김밥을 만들었다고 해요.
살펴보니 아까 그 김과 밥 위에 청경채, 김치가 가득~
그리고 맨 위에 김 한 장을 또 올려 꾹꾹 눌렀더라고요.
'앗!! 아니 괜찮은데...'
김밥이 아리나 김 쌈인 줄 알았어요.
아이가 준거라 받아서 얌냠 맛있게 먹어주었어요.
하하하하~
그런데 말이야!!
사실은 선생님도 채소보다는 고기를 더 좋아해!!
선생님 돈가스 진짜 진짜 좋아해!!
거짓말해서 미안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