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야경이 되어주고 있다 고즈넉한 밤공기 들이마시며 때때로 나누던 그 말 그렇게 나도 때때로 훗날 그대가 높은 미래 언덕에 올라 추억을 내려다볼 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빛나는 불빛 하나 이고 싶다 너무 눈부시지 않게 적당한 밝기로 다른 불빛을 가리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항상 그 자리에서 아른거리는 불빛 하나 실체가 있는 듯 없는 듯 일렁이는 너울을 닮은 그런 불빛 하나 가끔은 그 빛에 울고 또 가끔은 웃고 언젠간 잊고 또 흐릿하게 기억나는 그런 네 삶의 불빛 하나 꺼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주고받으며 나는 그런 불빛 하나로 그대와 함께할 것이고 함께 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