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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살이 Aug 16. 2023

기나긴 투병생활을 마치고 첫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인생 2막 새로운 시작


다시 글을 써볼까 한다 그동안은 글을 잘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내 생각을 알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좋은 생각들도 아니고 글을 쓸려면 내 모든 생각을 꺼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이 고난 속에서 견디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들을 무시하고 살아야 했다


인생은 항상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도 그래왔다 지금까지 나는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왔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20대를 거의 집에서만 보냈다


몸이 아파서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후 대학도 가지 않았고 계속 집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나는 내 또래의 친구들을 고등학교 친구 말고는 만나거나 얘기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연애를 해본 적도 밤에 술집을 가본 적도 없다 보통 성인이라면 해봤을 경험들을 나는 해본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20대 중반까지도 내가 성인인지 청소년인지 헷갈려했다


그러다 만 30살이 되어서 어쩌다 보니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것도 의도치 않게 일어난 일이었는데 사실 몸 상태가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완전히 건강한 상태도 아니고 사회생활은 몇 년 전에 해본 알바 말고는 해 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긴 하다 그래도 새로운 시작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만 30살


다른 사람들보다는 늦게 세상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첫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경험과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하면서 내가 얻은 깨달음들에 대한 글을 써 내려볼까 한다


오랜 고립된 생활을 끝내고  처음으로 밖에 나가게 된 세상에서 '나는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겁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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