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에 대한 의문점 #002
이것 또한 진화생물학의 쟁점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동성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도대체 생존과 생식에 무슨 필요가 있는가? 그런데도 동성애는 사람에게서는 물론 (잘 모르시겠지만)많은 가까운 동물들에게서 아주 흔하게 나타난다.(참고 :: 위키피디아 동물의 동성애)
동성애가 만약 진화생물학 쟁점에 부합한다면, 이러한 가설을 생각해볼 수 있다. 동성애적 성향은 능력(외모, 매력, 지위)이 있는 동성을 알아보는 눈이 되고, 또 그 동성과 관계를 맺도록 이끌 수 있는데, 그러한 동성과 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마치 능력 있는 이성과 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소위 잘나가는 동성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그것으로 다분히 이득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본다면 동성애적 성향이 있는 생물들은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동성애자가 어떻게 자식을 낳느냐?"라고 질문 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오해는 동성애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이성과의 성적관계를 거부하는 동성애자(=동성애주의자)라고 간주하는 것인데, 동성애자는 이러한 적응(진화)의 부작용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능력있는 동성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동성애에 너무 치우친(?) 결과 사회적 관계를 넘어 성적인 관계를 갖는다거나 이성을 배척하게 됨으로써 동성애자가 되는 것이다.
이 가설이 옳다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낳는다.
첫째, 동성애적 성향은 대부분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생존과 생식에 유리했으며, 우리는 그 방향으로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개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린 분명히 동성들을 선별하는 감각이 있다.
둘째, 무분별한 동성애가 잘못됨을 합리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이론은 동성애자들이 생물학적 오류보다는 심리적 오류에 더 가깝다는 것을 보일 수 있으며, 동성애 문제에 대한 해결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 가설의 문제점이 있다면, 동성애가 (온전히는 아니더라도)유전된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를 입증하기 위한 생물학자들의 여러 시도들이 있었으나 아직 그럴듯한 근거는 발견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