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하는 사람 May 07. 2016

횡단

    이 매거진의 작품들은 필자가 노래 가사나 캘리 같은 작품이 되길 원하는 글들만을 모아 놓았습니다. 작곡가, 캘리그래퍼, 사진작가, 소설가 등 여러 창작자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가 끊기면
몸으로 이야기하고 싶어 진다
눈가에는 어떤 희망들이 주저앉았는지
허리께에는 어느 네들이 다녀갔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싶다
허락된다면 우리 사이의 밀도를 가늠해보고
무거운 퍼즐들을 하나 둘 껴맞추어 볼 수 있을 텐데
그렇게 우리 사이를 거침없이 횡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조심성 없더라도 자유로이


-정승한, <횡단>

매거진의 이전글 달맞이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