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고3 때는 독서를 안 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은 많은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공부머리 독서법」의 저자 최승필 작가는 결국 수능 시험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들을 보면 충분한 독서를 통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교과서는 많은 정보를 요약해놓은 책이기 때문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교육과정상의 성적이 잘 나올 리가 없다. 결국 고3의 최종 목표는 성적을 잘 받는 일인데 이 말을 듣고 나면 고민에 빠진다. 고3도 계속 독서를 해야 할까?
우선 정답부터 말하자면, 고3도 독서를 해야 한다. 평소 교과서나 수능 시험 지문에 나오는 글은 모두 호흡이 짧다. 하지만 책 한 권을 읽기 위해서는 많은 문장, 문단, 그리고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글을 이해하며 읽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호흡이 길어지고, 글과 글 사이에 있는 관계를 논리적으로 받아들인다. 결국 공부도 마찬가지다. 글 앞뒤의 논리성을 알아야 정보가 이해가 되고 기억에 남는다.
만일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진로 분야의 책이 있다면 더욱 독서를 권장한다. 책 한 권은 단순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책을 쓴 작가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 많은 연구 하며 책을 썼기 때문이다. 필요한 전문지식부터 다양한 사례 그리고 작가의 생각까지 들어가 있다. 책 한 권을 쓰려면 최소한 100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들어가 있다.
만일 독서를 결심했다면 같은 분야의 책은 세 권 이상 읽어보기를 권한다. 세 권의 책을 읽다 보면 교집합이 그려진다. 지식과 정보는 반복되면 될수록 불변의 진리로 자리 잡는다. 사실 이게 공부의 핵심이기도 하다.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같은 내용이 반복되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뇌 속에 각인이 된다.
또한 여집합이 되는 부분도 찾을 수 있다. 작가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본인의 포지션을 찾으면 된다. 모든 지식에는 관점이 있다. 사실 뒤에는 의견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지식을 받아들이지 말자. 나는 어떤 관점으로 혹은 어떤 위치에서 지지하는지 생각하며 책을 읽자.
「1독 1행 독서법」 저자 유근용 작가는 책을 읽고 실천하지 않으면 책을 잃지 않은 것과 같다고 말한다. 물론 그냥 재미로 하는 독서도 좋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메모하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면 독서의 효과를 배로 증가한다. 그동안 만일 생각하고, 메모하고, 실천하는 독서를 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이제부터 다시 읽은 책의 숫자를 세어보자. 생각, 메모, 실천 이 세 키워드와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