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확보하자.

by 신영환

할 일은 많은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not to do list’를 만들어서 쓸데없이 보내는 시간을 체크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만들어낸 시간에 우리가 하고 싶은 혹은 해야 하는 일을 하면 된다. 즉 ‘to do list’를 만들어야 한다. 이론적으로 접근해보면 ‘기회비용’을 고려하라는 말이다.


우리가 하루 중에 쓸 데 없는 시간들을 한 번 떠올려보자. 가만히 앉아서 멍하니 TV 보는 시간, 소셜미디어 이곳저곳 다니며 보내는 시간, 빈둥빈둥 누워서 혹은 앉아서 대충 보내는 시간, 심심해서 그냥 게임하는 시간 등이 있다. 이 시간들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의미 없게 보내는 시간들이다.


만일 정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tv를 본다면, 혹은 소셜미디어로 소통하기 위해서 혹은 글쓰기 연습을 위해서 포스팅을 한다면, 정말 피곤해서 잠시 앉아서 누워서 쉬는 시간이라면, 혹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게임을 하는 시간이라면, 이 시간도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하루 24시간 중에 이런 행동들은 그냥 허비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나의 경우에는 TV를 전혀 안 본다. 예전에는 하던 게임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 한다. 집에서 빈둥빈둥 누워서 보낼 수도 없다. 아이 둘을 키우니 절대 그럴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근데 소셜미디어는 3가지 이유로 열심히 한다.


첫째, 퍼스널 브랜딩 시대에 발맞춰 제 삶을 공유하며 저를 알리는 소통수단이다.

둘째,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연락을 꾸준히 유지하며 관계를 맺기 위해서다.

셋째, 하루의 기록을 남기며 제가 한 일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성공일지 쓰기)


고3이라는 시기에는 시간이 매우 유한하다. 이런 경우에는 필자가 말한 시간들은 의미 있게 보내는 시간이라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아무리 즐거움이 있고 가치가 있는 시간도 모두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 바로 ‘not to do list’를 작성해본다. 고3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목록이다. 이 목록이 완성이 되면, 내가 얼마나 더 시간을 쓸 수 있는지 체크해보라. 이게 내가 말하는 ‘시간 확보’다. 그렇게 시간을 확보했으면 그 시간에 내가 해야 할 목록(to do list)을 넣기만 하면 된다. 매우 간단하다.


이렇게 시간을 확보하고도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때 필요한 것은 ‘자투리 시간’의 활용이다. 자투리 시간은 작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무언가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학생들에게는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이 자투리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혹은 통학 시간이 조금 있는 경우 그 시간도 자투리 시간이다. 이 시간은 시간이 크지 않다.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자. 정말 단순한 일을 하자. 예를 들면, 영어 어휘 외우기, 수학 1문제 풀기, 수업내용 복습하기, 예습하기, 책 일부 읽기 등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하루에 5분씩 10번의 자투리 시간을 확보하면 하루 50분, 일주일 350분, 한 달은 10,500분, 일 년은 126,000분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2,100시간, 일로 환산하면 87.5일이 나온다. 5분으로 보면 정말 작은 시간이지만 모아서 보면 남들보다 일 년에 80일 넘게 더 시간을 쓸 수 있다.


자투리 시간 확보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많이 강조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공부하던 학생들의 결과를 추적할 때마다 자투리 시간의 활용이 얼마나 위대한지 경험할 수 있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다. 한번 믿고 시간 확보를 위해 노력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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