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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영환 Apr 03. 2023

<6> 행동으로 실천하는 감정(2)

3. 공부 포기를 모르는 우등생들의 ‘공부 감정’ 10가지

#2. 성취동기      


* 개념 알기     


성취동기는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루거나 탁월한 업적을 이루고자 하는 동기다. 특히 결과에 따르는 만족감이 있기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 성취동기가 높을수록 학습 목표를 적절히 설정하고, 과제를 수행할 때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한다. 반대로 성취동기가 낮으면 자기 능력에 비해 높거나 낮은 목표를 설정하여 과제를 수행할 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또한 성취동기는 남들이 정한 목표보다 높은 수준에서 수행 또는 완성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포함한다. 이런 욕구 덕분에 과제에 더 집중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두려움을 잘 극복하여 성공적으로 결과를 이루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물론 자신감도 높아진다.      


성취동기의 기준은 탁월한 수준, 독특한 성취, 장기간에 걸친 성취 등을 말한다.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에는 이론마다 다르게 해석한다.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감정적 요인(어린 시절 부모-자녀 관계)을 중요시한다. 사회학습이론에서는 사회문화적 요인(민족, 종족, 사회 계층, 양육법, 남녀 성역할, 부모 가치관, 종교 등)을 중요시한다. 인지 이론에서는 성공 기대 가치 모델을 제시하며 성공 달성에 대한 확률이나 요인에 대해 다양한 요인(동기, 귀인 등)을 제시한다.      


맥클랜드(McCelland)의 성취동기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는 학습을 통하여 습득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존재한다고 했다. 개인은 사회에서 학습된 세 가지 종류(성취, 권력, 친교)의 욕구들을 가지게 된다. 이 중에 성취욕구는 자기 능력을 발휘하여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다. 우수한 결과를 위해 달성할 수 있거나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이를 이루고자 노력한다.     



* 성취동기가 높은 아이들의 특징     


성취동기가 높은 아이들은 7가지 특징을 보인다. (1) 과업 지향성을 지니고 있다. (2) 모험성이 강하다. (3) 성취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4) 혁신적으로 행동한다. (5) 책임감이 강하다. (6) 관련 지식을 중요시한다. (7) 미래지향적이다. 우등생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1) 과업 지향성을 지니고 있다.      


과업 지향성을 지닌 아이들은 결과로 얻게 되는 외적 보상보다 성취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 오직 높은 수행 능력과 도전적으로 자기 능력을 시험하는 데서 흥미를 느낀다는 의미다. 그 결과 성취를 이뤄내면 쾌감을 느낀다. 쉽게 말해, 성적을 잘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공부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것을 알아가며 기쁨을 느낀다는 뜻이다.      


단순히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성장하고, 모르는 것을 더 알아가면서 더 깊게 내용을 알게 되면 쾌감을 느낀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할 것이 많다는 걸 안다. 실제 고수들이 더 단련하는 이유는 이와 같지 않은가? 수련하면 할수록 자기가 부족하다는 걸 깨닫기 때문이다. 과업 지향성을 가진 우등생들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포기하지 않는다. 스스로 목표한 바를 이루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배움을 통해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오히려 장애물이 클수록 목표 달성 능력을 발휘한다.     


(2) 모험성이 강하다.      


다른 사람보다 약간 어려운 과제 해결에 흥미를 느낀다. 너무 지나치게 어렵거나 쉬운 과제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피한다. 대신 적절하게 어려운 과제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만일 3단계 문제가 있다면, 우선 자기가 가능한 2단계 문제에 도전하여 실력을 끌어올린다. 1단계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항상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학교에서 우등생들을 보면 틀리는 걸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기가 이루려는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부딪히고 깨져보고 성장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이 풀기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으면 도전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자기가 그 문제를 풀고 누군가를 알려줄 때 성취감을 느낀다. 우등생들이 공부 감정이 선순환되는 이유는 바로 모험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3) 성취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자신이 마주하는 과제에서 성취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 성공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현실적 근거가 없더라도 자신감이 크다. 누군가 보기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자기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도전하기 때문에 성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꼭 내가 잘해야지만 자신감이 있는 게 아니다. 하면서 내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감을 보인다.      


의대에 가고 싶었던 의대 지망생, 카이스트에 진학하고 싶었던 문과에서 이과로 옮긴 학생, 서울 명문대에 합격하고 싶었던 수험생 등 지켜봐 온 우등생들은 끝까지 자기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대단한 자신감을 품고 있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았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4) 혁신적으로 행동한다.      


새로운 변화를 통해 혁신해야 할 필요가 있거나 새로운 문제해결 방법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성취동기가 잘 유발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성취동기가 강한 우등생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원래 자기가 하던 방식이 있더라도 더 좋은 것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혁신적으로 도전한다.     


예를 들면, 수학 문제를 풀 때 자기가 알던 방식과 더불어 고수가 제시하는 문제 풀이 방법을 기꺼이 연구하고 탐색하려는 자세를 보인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그렇게 하다 보면 더 좋은 방법을 찾는다. 덕분에 풀리지 않던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언제나 노력한다.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과목별 최적화된 공부법을 찾기 위해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도한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좋은 공부법이라고 해도 자기에게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만의 방식을 찾으려 노력한다. 결국에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서 남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공부한다. 혁신이 없이는 변화는 없다고 믿기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5) 책임감이 강하다.      


성취동기가 강한 아이들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낮다. 오히려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 이유는 결과를 타인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엇을 하든지 자기 책임으로 보려는 경향이 높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지시를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움직이는 성향을 보인다.      


주변에 보면 숙제를 확실히 해내는 사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끝까지 해내는 사람 등 책임감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 그 태도가 있기에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할 때도 책임감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한다. 책임감은 다른 사람으로 인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안에서부터 꼭 지키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따른다.   

   

(6) 모든 경험을 좋은 과정으로 여긴다.      


자신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자 노력한다. 혹시라도 과제를 수행할 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노력했다면 그 노력을 스스로 존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가 얻은 지식은 나중에 다시 도전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가 좋든 나쁘든 간에 이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문제해결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아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고로, 성취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그 두려움이 없기에 실패도 없고, 계속 정진만 있을 뿐이다. 정진 끝에는 당연히 ‘성취’라는 두 글자만 남는다.     


(7) 미래지향적이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과거에 사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은가? 성취동기가 강한 사람은 과거지향적이지 않다. 오히려 미래지향적이다. 과거 혹은 현재 시점에서 자기가 받은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미래에 있을 상황을 예견하여 현재를 통제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문제해결 상황에서 미래지향적인 성향은 성취동기를 더 쉽게 촉발한다.      


미래지향적이지 않은 사람은 자꾸만 부정적인 결과에 집착하여 벗어나지 못한다. 아이들이 공부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겪었던 부정적인 공부 경험 때문이다. 특히 결과가 좋지 않아서 마음이 힘들 때 빨리 벗어나지 못하면 죽음의 늪에 빠진다. 이는 학습된 무기력으로 이어져 공부 의지를 없앤다. 반면에 우등생들은 항상 미래지향적이다. 지금 부족하면 다음에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다독인다. 어제보다 오늘의 내가 혹은 미래의 내가 더 성장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 우리 아이 성취동기 기르는 방법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성취동기는 사소한 성취감이 모여서 생기는 감정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사소한 것부터 성취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은 아이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갈 때 다양한 방법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성취동기를 기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 내용은 성취동기가 뚜렷한 학생들에게서 확인할 수 있었던 특징 7가지다.    

                 

첫째, 과업 지향성을 지니고 있다.

둘째, 모험성이 강하다.

셋째, 성취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넷째, 혁신적으로 행동한다.

다섯째, 책임감이 강하다.

여섯째, 관련 지식을 중요시한다.

일곱째, 미래지향적이다.


위와 같은 7가지 특징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에게는 4가지 방법을 실천해 보면 성취동기를 효율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이다.     


(1)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어주기     


무엇보다 성취동기 발달 초기에는 부모와의 관계가 특히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모의 태도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성취동기가 높은 아이는 상대적으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정서적 지지를 요구하는 빈도가 낮다. 스스로 하는 힘이 있다. 부모가 “~해서는 안 된다” 같은 제한적 태도보다 “~했으면 좋겠다” 등 아이가 결정하도록 하는 태도보다 성취동기 형성에 더 좋다.      


무엇보다 아이는 자기가 스스로 좋다고 느껴야만 그 행동을 계속하려고 한다. 특히 자기가 직접 노력하고 결과를 얻는 경험을 하면 성공에 대한 쾌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아이가 성공할 때까지 부모는 기다릴 수 있어야 하고 계속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너무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고 바로 아이를 나무라지 않도록 해야 하고, 성급하게 일을 대신 처리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2) 아이가 한 분야에 대해 숙련될 정도로 경험하게 하기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은 ‘하나’를 잘해본 경험이 있으면, ‘열’ 개 이상 잘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왜냐하면 이미 한 분야에 있어서 숙련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 스스로 ‘나는 이 분야만큼의 최고!’라는 의식을 갖게 되어 성취동기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스스로 우수한 수행 기준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꼭 공부가 아니어도 좋다. 한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기타를 배워서 숙련자가 되었다. 중학생이 되어 학급에서 기타 잘 치는 아이로 알려지기 시작해서 학교 전체 축제 때 기타를 멋지게 연주하여 전교생이 인정하는 아이로 바뀌었다. 이 아이는 이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 차근차근 성취 목표를 세워 실력을 늘려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타를 숙련자가 될 정도로 배우고 연습한 결과 생긴 자신감이 만든 결과물이었다.      


(3) 달성 가능한 과제 제시하기     


우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천재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하지만 막상 시험 보는 공부를 시작해서 보면 실망이 크다. 다른 아이들을 보면 이미 선행을 시작해서 앞서가고 있는 모습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왜 우리 아이는 ‘엄친아, 엄친딸’이 될 수 없는지 자꾸만 한탄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모든 것은 부모 탓이다.     


선행하는 아이들이 성취동기가 좋은 이유는 다름 아닌 자기가 할 수 있는 수준의 과업을 많이 해결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어려운 과제를 했던 게 아니다. 단계를 차근차근 잘 밟아왔다. 중간에 멈추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구체적인 목적 제시와 함께 아이가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어려운 과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4) 성취했을 때 빠르고 분명한 피드백 해주기     


성취동기를 가진 아이는 과제를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좋아한다. 오히려 책임이 있는 상황을 즐긴다. 자기가 직접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단, 부모가 즉각적이고 명확한 피드백을 줄 때 이런 성향이 강화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을 때 아이들은 더 즐겁게 성취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      


높은 성취동기를 가진 아이는 우연한 성공을 원하지 않는다. 자기가 노력한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칭찬받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자기 책임하에 통제 가능한 과제를 선호한다. 그래서 피드백을 줄 때도 아이의 능력보다는 노력에 집중해서 주어야 한다. 잘했으면 노력을 많이 해서 잘했다고, 못했어도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 능력을 칭찬하거나 비난하면 아이는 자기 능력에 의심품을 수밖에 없다.     

 

* 마무리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선행학습을 많이 시킨다. 하지만 아이의 인지발달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성취동기는 과거의 성취 경험을 토대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학습에 부정적인 기억이 있으면 성취동기는 커지지 않는다. 계속 실패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좌절감을 맛보면 부정적인 공부 감정이 생긴다. 따라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습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자기 수준에 맞는 학습 경험을 하면서 아이는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자기효능감을 키울 수 있다. 스스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아래 성취동기가 발동한다. 어려운 문제나 상황 속에서도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잘 해낼 것이다’와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고 다시 도전하게 한다. 이렇게 노력하고 성과를 이루면 부모는 즉각적으로 긍정 피드백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성취동기에 도움이 된다. 부모는 아이가 조금만 못해도 답답한 마음에 바로 대신해주려고 한다. 이렇게 자발성을 감소시키는 행동은 이제는 그만! 반대로 아이가 다 해낼 때까지 기다려주고, 잘 해내면 그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가 자기가 속한 곳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일깨워주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자발적 동기가 높아져 성취동기를 무럭무럭 자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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