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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영환 Jun 01. 2021

프롤로그: 누구나 1등급이 될 수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있듯, 우리 인생은 쉽게 점수로 매길 수 없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고, 그 대가로 자신의 인생 점수를 부여받는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1등부터 꼴등까지 줄을 세워 등급을 매겨 대학에 보낸다. 그런 현실을 마주한 수험생들을 보면 안쓰럽기만 하다. 물론 1등급을 받고 명문대에 진학하는 학생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는 1등급을 못 받는 나머지 96%의 학생들이다. (1등급은 4%가 기준이다.)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내신이든 수능이든 어떤 과목이든 적어도 한 번쯤은 1등급을 받았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며 관련 정보를 조사했다. 그들의 공부 비결을 확인하며 알게 된 사실은 처음부터 누구나 다 ‘1등급’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있는 내용(공부 비법)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실제 선행학습이 잘 되어 계속 1등급 성적을 받던 학생들도 고3이 되어서는 1등급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누구에게나 1등급이라는 성적은 절대적이지 않다. 과거에 1등급이었다고 할지라도 현재에는 아닐 수도 있다. 반면에 과거에 1등급이 아니었더라도 지금 혹은 미래에 1등급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1등급을 받는 방법을 알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운 좋게도 나는 10년 넘게 교사로서 특목고에 근무하면서 공부 잘하는 학생을 많이 봐왔다. 게다가 그 학생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공부 인생사와 공부 비법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다. 한 명, 두 명, 세 명... 여러 명의 우등생들의 1등급 공부법을 알아가며 공통분모를 분명히 찾을 수 있었다. 공부 마인드, 슬럼프 극복 방법, 메타인지 활용, 구체적인 과목별 공부법 등 분명한 교집합 요소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적용하여 남들과는 차별화된 여집합 요소도 있었다. 미리 정답을 말해보자면, 여러 훌륭한 공부법 중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분명히 있고, 그것을 잘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내가 이런 1등급 공부법을 진작 10대에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상상한다. 내 마음대로 상상은 자유지만, 현실에서의 나는 10대가 아니라 10대를 가르치는 교사다.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고, 항상 공부로 고생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공부 때문에 좌절하고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도 공부에 대한 희망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처럼, 교사가 학생에게 주고 싶은 무한사랑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진심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우등생들의 1등급 공부 비법을 전수하고자 한다. 참고로 그 우등생들을 ‘멘토’라 부른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멘토들의 공부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매일 조금씩 ‘공부 성장’하는 과정을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 방법을 찾길 바란다. 또한, 미래에는 누군가에게 이 책에 나오는 멘토들처럼 훌륭한 멘토가 되어주길 희망해본다.          

저자 신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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