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공모전 도전기 (2) - 타이틀을 바꾸다

제목 하나 바꿨을 뿐인데

by AJ 바이브

“제목 하나 바꿨을 뿐인데”

5월 8일 문피아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에 올린 글들을 3일만에 모두 내렸다.

처음 올렸던 작품의 제목은 <여의도 인 블루>.
감성적인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내가 쓰려는 이야기도 나름의 여운이 있는 현대물이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니 너무 좋았다.

그런데 결과는, 냉정했다.
조회수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수 백... 어쩌면 천 편 이상의 작품이 경쟁하고 있어... 나의 작품은 노출조차 되지 않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반응'이라는 것이 없었다.

‘내가 문제였을까?’
‘글이 재미없었나?’
초조함이 밀려오면서 이런저런 분석을 해봤다.

그러다가, 제목 때문일 수도 있다는 단순한 결론에 닿았다.

순위권 작품 대부분의 타이틀이 정말 휘황찬란했다.

이 세계는 종이출판 시장과는 확실히 달랐다.


<여의도 인 블루>라는 제목은… 감성적이고 모호했다.
작품의 중심 사건인 영혼체인지, 그리고 증권사와 방송국을 넘나드는 블랙코미디적 전개가 제목에 드러나지 않았다.
적어도 문피아라는 플랫폼에서는, 이 제목이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이 제목으로 다른 내용의 소설을 쓸 것이다.)

그래서 큰 결심을 했다.
기존 작품을 내리고, 제목을 바꿔 새로 연재를 시작한 것.

바꾼 제목은 <그놈이 내 몸으로 출근했다>.
조금은 유쾌하고, 상황이 한눈에 떠오르는 제목.
뻔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클릭은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주말 동안 글을 다시 썼다.

그리고 프롤로그부터 연재를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2화까지 올린 상태다.


0. 프롤로그

https://novel.munpia.com/480115/neSrl/7032907

1. 출근이 이렇게 험난할 줄이야

https://novel.munpia.com/480115/neSrl/7032907


2. 하이힐과 야구점퍼

https://novel.munpia.com/480115/neSrl/7033210


아직 조회수가 폭발하진 않았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히 ‘들어와 주는 독자’조금 늘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제목 하나 바꿨을 뿐인데.

웹소설은 결국 첫인상의 싸움이라는 걸,
그리고 플랫폼의 분위기를 읽는 감각도 필요하다는 걸,
이 작은 시행착오에서 조금은 배운 것 같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그렇게 바꾼 제목과 내용으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


작가의 이전글웹소설 공모전 도전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