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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이걸 Apr 23. 2018

2017년 마지막 날의 일기

불꽃을 본다 겨울비가 내린다

2017년의 마지막 밤공기가 일렁인다

어느 시간은 슬로 모션으로 읽히는 순간이 있다

내가 너를 처음 만났던 2002년의 시간이라던가

느리게 흘러가는 공기

떨어지는 빗방울의 동공과 눈이 마주친다

매년의 마지막 날마다 깨닫는다

내게는 나쁜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나는 사실 죽은지 오래된 신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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