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짧게, 행동을 빠르게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한다.
호기심이 행동력으로 바뀌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최근 들어 그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재밌으려고 하는 게임조차도 남이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더 유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본 사람이 리뷰해주는 것만 보고, 책 보다 영상만 찾아보고, 점차 사람들은 뭔가를 직접 실행하는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하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호기심이다.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보고 여러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이 계속 생기면서 끈기 없는 습관이 몸에 배어버리게 된다.
어느 날 문득 전문가들이 유튜브에 나와서 자신의 생각에 대해 자신 있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저 자신감과 전문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생각만 한 것과 시작한 것의 차이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한 분야에 대해 생각만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뛰어들어 그 분야만을 집중해서 공략한 사람들이었다.
주변에는 호기심으로 인해 관련 책을 잔뜩 사기만 하고 정작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인내심 부족이라기보다는 목표 설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냥 해볼까 하고 잠깐 건드려보다가 자연스레 다른 분야로 관심이 넘어가면서 흐지부지 되는 것이다.
가끔은 스스로 합리화를 시키기도 한다.
이걸 하는 것보다 다른 게 더 나을 거야.
억지로 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 또다시 하던 것을 그만두고 다른 것을 찾아 헤맨다.
제대로 된 경험을 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생각을 오래 하기보다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는 공부가 아니라 결과물이어야 한다.
영어를 오랫동안 공부하지만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목표는 영어 공부가 아니라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어야 하고, 그 방법으로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다. 목표를 영어 공부로 잡아버리면 마냥 영어 공부만 계속하게 되고, 정작 영어를 사용할 수는 없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게임 업계에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조언이 일단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신입을 만나보면 엄청 많은 것들을 공부했다고 자랑하고는 한다. 그러나 대부분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거의 백지상태에서 새로 가르치게 된다. 그 신입들은 공부를 많이 했을 뿐, 그 지식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공부만 한 사람은 그 지식이 머릿속에 쉽게 남아있지도 않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많이 글을 읽고, 글쓰기 강연을 듣고, 유튜브를 찾아보고, 하지만 글을 써보지 않는다면 사실 글쓰기 실력은 늘지 않는다. 글쓰기에서도 항상 강조하는 것은 일단 써보는 것이다. 써봐야 퇴고도 하고, 문장도 고치고, 이 과정에서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다.
가끔 하기 싫을 때나 아이디어가 안 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머리를 좀 식히고 해야지. 혹은 나중에 몰아서 해야지.라는 생각은 대부분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아예 자신의 행동 패턴을 고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이론이 있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고정시켜 습관을 만들어야 무언가를 지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습관이 만들어 지기 전에는 쉽지 않다. 스스로에게 강제성을 부여해 습관을 강제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는데, 어딘가에서는 66일만 유지하면 된다고 하더라.
좋은 생각이다. 사실 66일이라는 숫자보다 일정 기간 꾸준히 한다는 게 핵심이긴 하다.
점차 한 해가 정리되고 있는데, 새해가 되면 다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전에 지금 당장부터 사소한 거라도 습관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하루에 몇 분 글쓰기, 하루 몇 시간 개인 프로젝트 진행하기. 등등
지금 당장. 일단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