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더 멋진 현실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이돌
이 지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작품은 모두가 기다린다. 그리고 흔히 소셜 네트워킹으로 가까워진 지금,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 ‘MAP OF THE SOUL:7’은 총 19곡이 수록된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며, 지난 앨범과 성장기를 한번 정리하는 의미를 가졌다. 각 곡의 소개는 직접 앨범 소개를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오롯이 내가 느낀 바를 표현하고 싶다.
제일 감동적인 곡을 뽑으라면, We are bulletpoorf: The Eternal이다. 2020년 지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시대의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또다시 그들의 팬 아미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과 미래를 향한 출사표다. 해외에서 무대를 가지는 기념비적인 곳에서도 우리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보다 BTS라는 약자를 더 많이 사용했는데. 과거에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되기 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누군가에겐 조롱에 대상이 되던 시절. 이름이 부끄러운 게 아닌, 자신을 부끄러워하던 아픔이, 이제는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떳떳한 이름이 되었다. 그리고 이 사실에 가장 큰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은 7명에서 시작한 방탄소년단이 이젠 그들의 팬과 함께 가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7명 그리고 하나가 된 아미. 7+1=8 그리고 8을 눕히면, 무한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모두가 이제 그들을 자랑스러워한다. 꿈을 꾸던 소년의 현재는 꿈보다 더 다채롭고, 믿을 수 없다.
멤버의 솔로곡을 듣는 즐거움도 가득했다. 타이틀곡 보다, 해당 앨범에 시작과 끝을 준비한 슈가와 제이홉의 솔로곡에서 더 깊은 고민과 메시지, 울림이 있었다.
나는 무언가 되고 싶었고, 그게 꿈 또는 목표 그리고 형용하기 어렵지만 대단한 무엇이든 되기 위해서 부단하게 노력하던 시절을 말하는 아이돌.
‘가장 밑바닥의 나를 마주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여긴 창공이잖아’ 꿈에 다가가며 목표라는 계단을 오르는 지금 느껴지는 고민이 있다. 더 성장하려고 고통을 겪고 있는 게 나로서는 반성하게 되는 대목이었다. 오늘의 나는 조금 더 편한 것을 찾고, 아픈 것은 없길 원하지 않았나? 과연 어제의 나와 비교했을 때 성장했는지 되물었다. 간단하다, 아니다 난 오늘 제자리에 머물며 무뎌지고, 더 깊게 밑으로 가고 있다.
마지막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제이홉의 곡이다. 어깨가 들썩이는 경쾌한 소리들 사이로 담은 메시지는 앞서 느낀 감정들을 정리하게 해 줬다. 저런 감정을 그도 겪었고, 좌절하며 후회 속에도 살아갔던 과거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나 자신을 믿고 가는 것을 계속해서 나아가라고 음악을 듣는 모든 이에게 응원을 전한다.
그가 찾은 길은, 결국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것이다. 매일을 돌아갈 수 없는 우리는, 지금을 멋지게 살아갈 방법밖에 없다. 때문에 앞으로만 가는 시간 속에서 해야 할 것은 확실하며, 할 수 있는 것에는 자주 제한을 둔다. 때문에 나조차 나를 믿지 못하고 좌절하고, 주저앉는 부끄러운 날도 있을 수 있다.
꿈을 꾸는 사람, 더 멋진 현실을 개척하는 사람 이 객관식에서 우리는 매일 선택할 수 있다. 매일의 선택이 모여서 분명하고, 확실한 내일이 될 것을 믿자.
BTS보다 더 멋진 이름, 방탄소년단이 내 삶에 음악으로 주는 메시지가 오늘 하루에도 큰 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