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장르의 조화로운 메쉬업: 드라마 《폴아웃》 시즌1

게임 원작 IP 확장의 훌륭한 예시

by 하선

어쩌다 보니 우리 집은 국내에서 접근 가능한 대부분의 OTT를 꽤 오랜 기간 동안 구독하고 있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 왓챠,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에 라프텔까지.

이 중 가장 방문 빈도가 높은 플랫폼은 단연 넷플릭스이지만, 다른 플랫폼의 점유율이 낮다고 해서 무엇하나 좀처럼 끊어낼 수 없었다. 각자 독점 방영 중인 오리지널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들까지 챙겨 봐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존프라임은 조금 달랐다. 그곳에서 가장 유명한 《더 보이즈》 시리즈를 보다가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시즌이 끝났을 때쯤, 그 드라마 특유의 반복되는 고어함에 질려 시청을 포기하고 구독을 취소했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또 어떨지 모르겠다. 확실히 그때보다는 고어 영화를 즐기게 되었으니. 아무튼 그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도 썩 만족스럽진 않았기 때문에 딱히 후회가 된 적은 없었다. (영상 콘텐츠를 항상 원어+한글자막의 조합으로 즐기는 보편적인 한국인의 입장에서, 《에반게리온》을 틀었는데 신지가 영어로 말을 하고, 그걸 일본어로 바꿔서 봤더니 《더 보이즈》에선 홈랜더가 일본어로 말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해야 하는 그 민망함. 그건 더 이상 돈 주고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그로부터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최근 후지모토 타츠키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 《17-26》을 보기 위해 다시 구독을 시작했다. 남편의 손에 이끌려 흐린 눈으로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까지 보았는데, 두 애니메이션이 모두 그다지 나에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대로 티비를 끄려다가, 기껏 한 달 구독료를 냈는데, 실망스러운 경험으로 남은 기간을 방치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폴아웃》은 그래서 시작해 본 드라마였다. 당시 시즌2의 방영이 시작되면서 메인화면을 가득 채우는 광고로 시청을 독려하고 있었기 때문에. 플랫폼의 호객행위에 한 번 넘어가 보자 싶었다. 그런 정도의 마음으로 시작한 드라마였다.


그런데 웬걸! 생각보다 흥미로웠고, 한 시즌을 통째로 하루 만에 올클리어 해버렸다.





공식 소개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비디오 게임 시리즈로 손꼽히는 '폴아웃'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는 세상에 사는 가진 자와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의 이야기다.

세상이 종말을 맞이한 지 200년이 지난 어느 날,
아늑한 대피소에서 살다가 어쩔 수 없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평화를 사랑하는 주인공이 자신 앞에 펼쳐진 황무지를 발견하곤 충격을 받는다.


주인공 '루시 매클래인'이 살고 있던 '볼트 33'은, 핵전쟁으로 지구가 초토화된 이후에 지하로 숨어 들어간 사람들이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대피소다. 그들은 인류 멸망 직전의 기술력과 문화를 최대한 유지하며, 동일한 디자인의 생활복을 입고 공동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간다. 하지만 말이 '대피소'지, 그들은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대를 이어가며 살아왔기 때문에 사실상 새로운 도시나 다름없었다. 갇힌 공간에서 공동체 생활을 유지해야만 하는 볼트 입주민들은 모두 조금은 과한 정치적 올바름으로 가득 찬, 언뜻 이상적으로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숨 막히는 삶을 보낸다. 볼트 33은 옆에 인접한 또 다른 대피소였던 볼트 32, 그리고 볼트 31과 통신을 통해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이렇게만 생각하면 "인류가 멸망했다지만,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각자의 지하에 잘 들어가 살고 있었나 보다~" 싶지만, 물론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았다. 시즌 1 에피소드 1이 시작되고 지구의 멸망이 그려지기 직전, 마침 모종의 사연으로 부잣집 아이의 생일파티에 공연을 하러 와있던 카우보이와 그의 딸이 잠시 등장한다. 핵폭탄이 터지기 시작하고, 그 집 아이와 가족들은 모두 기다렸다는 듯 (볼트로 연결되는 것 같은) 지하실 문으로 뛰어들어가는데, 함께 들어가게 해 달라는 사람들을 밀쳐내며 거절한다. 카우보이는 가까스로 딸을 말에 태우고 도망쳐나가지만 핵폭탄의 여파는 그들을 금세 따라잡을 기세로 쫓아간다.


이렇게 '선택된 자', 즉 돈 많은 자들만이 살아남은 공간이 바로 볼트다. 그 외에도 볼트와 관련된 숨겨진 비밀과 아주 흥미로운 정보들이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서서히 밝혀지는데, 이걸 알아내가는 과정이 아주 재미있었다.


아무튼 200년을 버틴 볼트에 드디어 어떤 균열이 발생하게 되면서 주인공 루시가 볼트 바깥으로 향하게 된다. 루시가 바깥으로 나가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그 사건 자체가 매우 흡입력 있었고, 생각보다 빠르게 스토리가 전개되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폴아웃》의 메인 리드 주인공은 루시이지만, 기본적으로 3인 주인공 체제의 옴니버스 형태이다. 루시의 이야기가 계속 궁금하지만 약간은 루즈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바로 그 타이밍에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게임 원작답게 캐릭터 별 클래스(직업군) 구분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는데, 각 인물들의 비주얼적/기능적 특징이 첨예하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걸 옴니버스 드라마 방식으로 풀어내니 크게 충돌하지 않았다. 예컨대 볼트 출신인 루시의 이야기가 나올 땐 마치 《스타트렉》 시리즈 같은 레트로한 공상과학 드라마 장르가 떠오른다. 하지만 '강철의 형제단'이라는 종교적 군사 단체에 소속된 주인공 '맥시머스'가 등장하니 중세와 스팀펑크(정확히 말하면 에너지원이 증기가 아니라 핵이니 '아톰펑크')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가 느껴진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쿠퍼 하워드'가 등장할 땐 오컬트와 서부극이 융합된 무언가가 또 전개되기 시작한다.



레트로+공상과학+드라마+중세+스팀펑크+오컬트+서부극이라니. 이 모든 컨셉을 합치고도 난잡하지 않은 톤을 만들어낸 대단한 드라마 시리즈였다. 세 주인공은 꽤나 일찍 서로를 맞닥뜨리게 되고,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어쩌다 생긴) 공동의 타겟을 가운데 두고 싸우게 되는데.. 무덤에서 살아난 카우보이 시체가 총알을 날리고, 온몸이 강철로 도배된 파워아머 로봇(안에 사람이 있다)이 날아다니는데, 이 장면 역시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각본가도 각본가지만 전체 시리즈의 톤을 잡은 총연출가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나단 놀란 감독이었다.


조나단 놀란은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으로, 영화 《인터스텔라》를 비롯한 여러 영화의 각본에 참여했다. 그리고 2016년을 휘어잡은 시리즈 《웨스트월드》의 각본가이자 감독이기도 하다. 개인적 취향으로 보았을 땐 비록 시즌 2에서 조금 힘을 잃긴 했어도, 《웨스트월드》는 시즌 1 만큼은 압도적으로 대단한 시리즈다. 그런데 《폴아웃》 시리즈를 조나단 놀란이 지휘했다고 생각하니, 갑작스럽게 《웨스트월드》의 몇몇 컨셉 및 장면들이 떠오르며 기시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웨스트월드》의 메인 테마인 '서부극'과 '로봇', '세상을 모르는 순진한 여주인공'이 《폴아웃》에서도 그대로 활용되고 있었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뒤로 갈수록 전개되는 스토리 구조적 양상 역시 유사성을 띄고 있었다.


《폴아웃》의 세 주인공들은 원작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는, 즉, 드라마 시리즈를 위해 새롭게 창조된 캐릭터들이다. 이에, 스토리라인 역시 원작 게임의 세계관 속에 놓여 있지만 아직 전개된 적은 없는 오리지널 서사이다. 이렇듯 아무리 원작 게임이 있더라도 서사와 캐릭터 창작에 있어 약간의 자율성이 보장되어 있었다 보니, 어느 정도의 자기 복제가 발현될 수밖에 없었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 조합이 조나단 놀란이라는 사람이 가장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라면, 그를 통해 이 정도 퀄리티의 시리즈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자기 복제 좀 하면 어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오리지널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인지도의 감독이, 특정 게임에 대한 세계관과 집단/클래스들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쌓여야만 만들어낼 수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 창조를 시도했다는 점이 오히려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게임'이라는 콘텐츠는 그 특성상 플레이 장르에 대한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기도 하고, 하나의 세계관으로 여러 시리즈를 발매하며 수십 년을 이어가는 흐름이 당연하다. 한 명의 유저가 그 콘텐츠를 즐기며 보내는 절대적인 시간 역시 다른 콘텐츠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길다. 그렇다 보니, 특정 게임 IP에 대해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깊이 있는 이해도를 쌓아 올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폴아웃》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이긴 하지만, 그만큼 유명한 게임들을 떠올려 보면 생각보다 많기도 하다.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포트나이트, 발로란트, GTA, 카운터스트라이크, 캔디크러쉬, 마인크래프트 등) 그 모든 '유명한' 게임들을 모두 플레이해본 유저가 얼마나 될까? 분명 있겠지만 그 수가 많진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게임을 꽤나 즐기는 편인데 《폴아웃》 게임을 해보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폴아웃》 드라마 시리즈는 30년째 쌓여온 이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을 기가 막히게 잘 녹여냈다고 한다. (나는 직접 플레이했던 유저가 아니다 보니 자세하겐 모르겠지만) 드라마 시리즈를 보면서 궁금해진 바람에 게임의 세계관에 대해서 조금 공부해 보았는데, 확실히 게임 속 수백 년간의 역사적 흐름과 주요 분기가 되는 대사건, 각 시기 별 등장하고 활동한 특정 세력들의 특성 등을 아주 잘 녹여낸 것 같다. 더 나아가, 그 사이에 정치적 갈등과 휴먼 드라마적 메시지 포인트들을 자연스럽게 잘 형성하면서도, 게임 속 사소한 밈들을 이스터에그로 등장시키는 센스를 놓치지 않았으니, 원작 팬들이 만족할만한 초월적 결과물이 아닐 수가 없다. 이 시리즈를 보면서, "아 나도 폴아웃 게임을 해본 유저였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위 두 이미지는 모두 게임 버전 캐릭터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들이 아니다.


한 IP의 생명력은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게임의 경우 수십 년을 기본으로 한다. 그렇다 보니 올바른 영상화가 이루어질 때의 그 시너지가 엄청나기 마련이다. 게임은 아무래도 '스토리' 보다는 '플레이' 경험(장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전투 경험)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즐길 수밖에 없고, 그렇다 보니 유저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거나 아예 부실하게 기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좀 더 설명하자면, 게임의 스토리는 조금만 복잡해져도 유저들이 제대로 읽지 않고 넘겨버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원래부터 장르적으로 스토리를 강조하는 게임들은 예외다. 그 장르 자체로 유저와 미리 합의된 스토리 난이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장르적으로 전투 스킬 활용이 킥인 게임이 갑자기 스토리 이해를 독려하기 위해, 스토리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도록 만든다면? 유저 피로도가 확 상승하며, 최악의 경우 유저들의 이탈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특히 한국 기업의) 게임은 대부분 전투 경험이 가장 메인이다. 대부분의 게임사 입장에서 게임을 통해 깊이감 있는 고민과 주제의식을 던지는 이야기를 전개시키기는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필요한 게 영상화다.


오래 이어가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그 기세를 이어 다음 시리즈를 내며 프랜차이즈를 확장하고 싶은 게임의 필수 조건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미 오랜 시간을 투입해 그 게임을 플레이해온 팬은, 세계와 그곳의 캐릭터, 이야기를 이해하게 되면 될수록 그곳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게임 세계에 계속 머무르게 하기 위해선, 세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영상들을 틈틈이 만들어 배포해야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이 아무리 핫했어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그 게임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해 잘 몰랐던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라스트 오브 어스》와 같은, 이미 스토리가 강조되는 콘솔 게임의 경우엔 얘기가 다르다. 하지만 장르가 조금만 달라져도, 스토리는 내팽개치고 게임성만을 강조하는 게임들이 아주 많다. 물론 위에도 설명했지만 유저 특성을 반영한 사업적 계산에 따른 결과이다 보니, 그들의 선택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러니 1) 게임의 세계관을 찰떡같이 활용하면서도, 2) 서사적으로 작품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3) 비주얼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즉, 완성도 높은 영화/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최소 총 연출자/각본가가 그 게임의 오랜 팬이거나, 영상업계의 생리를 이해하는 게임 개발사가 아주 적극적으로 영상화에 투자한 경우에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일단 한 번 성공하게 되면, 게임 속 충분치 않았던 내러티브를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한 번 더 그 게임을 크게 홍보하는 효과를 가진다. 인터넷 세상 속 빌보드 전광판에 올라가는 것 같은 개념이다. 아무래도 게임보다는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 게임으로의 신규 유입 유저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그렇게까지 이어지진 않더라도, 최소 일반인들에게 '유명한 게임'이라는 인식을 남기는 게 가능하니,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도, 원작 게임 유저 입장에서도 축제와 같은 일이다.


반대로 생각했을 때, 영상 입장에서도 얻을 게 많은 협업이다. 한 드라마 시리즈 IP가 (마치 《웨스트월드》가 그러하였듯) 시즌1이 공개된 후 아무리 성공했어도 다음 시즌 제작까지는 꽤나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관심을 온전히 시즌2까지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30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그리고 시즌2가 제작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될 게임 콘텐츠가 버티고 있다는 점은 꽤나 좋은 메리트다. 적어도 그 게임의 유저들만큼은 시즌2가 나올 때까지도 계속 플레이 중일 확률이 높고, 단단한 팬덤은 그 어떤 경우에도 아주 좋은 바이럴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게임 콘텐츠도, 영상 콘텐츠도 좋아하는 나로서, 《폴아웃》 시리즈가 아주 성공적인 레퍼런스 케이스를 만들어준 것 같아 기뻤고, 좀 더 많은 게임 IP들이 영상화에 도전하길 기대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론 《폴아웃》 드라마 시리즈의 유일한 단점은 그것이 비교적 점유율이 낮은 OTT 플랫폼을 통해서만 스트리밍 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번 주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리뷰를 작성해 보았는데, 이런 방식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작품의 전체 구조와 메시지를 분석하는 방식의 리뷰는 아무래도 품이 너무 많이 든다. 《폴아웃》 시즌1의 경우에도 이런 각도에서 할 말이 많은 작품이지만, 조금은 욕심을 내려놓고 리뷰해 보았다.


나는 몰아보는 걸 즐기는 시청자라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지금 시즌2가 공개되고 있으니 시즌1 시청을 시작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즌 당 에피소드가 8개밖에 되지 않아, 주말 하루 투자하면 다 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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