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주세요
나는 늘 로맨스를 꿈꿨다. 그리고 바랐다. 어떤 고난과 역경을 겪어도 좋으니 그 끝엔 꼭 특별한 사랑을 하게 해달라고. 누구보다도 특별한 사랑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고난과 역경은 그런 사랑을 위해 치러야 할 값어치였다. 가슴 절절한 사랑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나름대로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도였다. 두 손을 모아서 이마를 대고서 마음속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야기에 주인공이 되게 해달라고. 지나고 보니 참 바보 같은 기도였다는 생각을 한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스스로이듯 특별한 사랑에는 많은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내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제부터 나의 기도에 대해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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