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제가 공수교육 훈련에 참여하는 친구들에게 질문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몸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많은 대답들이 나옵니다. 머리, 심장. 배꼽 혹은 거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몸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도시의 중심가를 이야기하면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중심은 우리가 가장 많이 신경 끄는 곳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내 마음이 가장 쓰이는 곳, 그곳이 몸의 중심입니다.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곳, 몸의 중심은 아픔 부분입니다. 혹여나 내 손가락 끝에 생채기 하나만 나도, 우리는 작은 그 부분에 온 신경을 쓰면서 지냅니다. 그 부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그 부분을 감싸면서 지내죠. 아파하는 그 부분이 더 이상 다치지 않게 말이죠.
그 아픈 부분으로 인해서 우리는 부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됩니다. 아픈 그 부분으로 인해서 내 생활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은 그 아픈 부분 때문에 제한적으로 변합니다. 그 작은 부분의 아픔으로 인해서 내 삶의 전체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가 신경 쓴 시간이 지나고 상처가 낫게 되었을 때 우리는 온전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진정한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물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중심은 어디여야 하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중심은 “아픈 곳”에 있어야만 합니다. 그 아픈 곳으로 인해서 많은 제약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 아픈 곳은 우리 사회가 온전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 아픈 곳을 먼저 치료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온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상처 난 부분을 감싸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말이죠.
우리 모두는 “아무와 상관없는” 사람으로 남길 원하지 않습니다. 함께 지내는 연결된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함께 어울리고,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아파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우리는 “사이 존재, 인간”입니다. 그 함께함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프다고 무시하다가 남게 되는 것은 결국 아파하는 자신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픔이 있는 그곳을 중심으로 두어 모두가 건강하게 온전한 모습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파하는 마음을 찾아 치유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nside out 영화에 보면 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버럭이,소심이가 등장합니다. 공감 능력은 아픔에 특별히 반응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아픔을 흘려보내지 않고 함께 느끼는 공감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