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름다운 징구리 Nov 26. 2021

나의 값은 얼마입니까?

“우리의 가치”

   나의 값은 얼마입니까? 여러분의 가치는 어느 정도 됩니까?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가치를 매긴 이유는 무엇입니까? 반대로 내가 스스로 값을 잃었다고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그때 여러분의 가치는 어느 정도 되었습니까?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높게 판단하면서도 어떤 시련이 다가올 때는 한없이 하락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아무런 가치 없이 그냥 살아간다고 느끼면서 말이죠. 그럴 때는 자신의 가치를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이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쓰러지고 더럽혀진 자신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쓸모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잠시 상상해보겠습니다. 여기 눈앞에 1만 원짜리 지폐가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싶으신 분, 이것을 제가 구겨보겠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싶습니까? 다시 이것을 짓밟아보겠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싶습니까? 이렇게 구겨진 지폐를 가지고 싶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무리 구겨지고 더럽혀진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바라보는 가치는 전혀 줄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지폐에 변이 묻어있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본래의 가치는 그 어떤 것으로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나를 만드시고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알고 계신 부모님께서 나에게 주신 그 가치는 그 어떤 시련으로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세상이 버린다고 할지라도 그분들께서는 나를 절대 버리시지 않습니다. 나의 가치를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시련이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그 시련으로 나의 가치는 더럽혀지지 않습니다. 그분들께서는 그 더럽혀진 나의 부분들을 씻어버리실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는 어떤 일로도 평가절하되지 않습니다.




                                      *가치, 지우개, 검은 연필, 종이

작가의 이전글 사랑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