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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pr 08. 2022

"볼보도 소용없었다" 결국은 안전운전이 답입니다

부산일보 / 볼보 차량 사고 현장

자동차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기준 하나가 바로 차량 안전성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도로 위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전성으로 가장 유명한 차량으론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볼보의 차량을 꼽을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볼보 차량들은 안전성으로 유명하다. 우스갯소리로 “볼보라서 살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볼보 차량은 완전한 무적은 아니다. 최근 발생한 한 교통사고만 봐도 그렇다. 덤프트럭 앞에 처참히 구겨진 볼보가 보이지 않는가.

부산일보 / 볼보 차량 사고 현장

부산에서 발생한

3중 추돌 사고

해당 사고는 지난 6일, 부산 대연동의 한 고가도로에서 발생한 3중 추돌 사고다. 광안대교 쪽에서 용당 방향으로 주행하던 볼보 차량이 불상의 이유로 중앙선을 넘었고,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덤프트럭과 충돌한 것이다. 덤프트럭 뒤를 달리던 제네시스 차량 역시 덤프트럭의 급정거에 트럭 후미와 충돌했다.


사고를 담당한 경찰관은 차량 충돌 이후, 볼보 차량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숨졌으며 덤프트럭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계일보 / 볼보 차량 사고 현장

사고 차량은 볼보 XC60로

안전성 평가가 높은 차량

사고가 난 볼보 차량은 XC60으로 추정된다. XC60은 볼보에서 2008년부터 생산하는 중형 SUV 차량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볼보의 차량들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차량이다. 또한 XC60은 XC90과 마찬가지로 안전성 측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매우 뛰어난 차량이기도 하다.


XC60과 XC90뿐만이 아니다. 볼보에서 생산하는 차량들은 모두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보험개발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별 차량 1만 대당 연간 사망·부상자 발생 건수가 가장 낮은 브랜드가 바로 볼보다. 볼보 차량으로 발생한 사망·부상자의 수는 2017년 570명, 2018년 560명, 2019년 550명이며, 2020년 상반기까지는 220명으로 집계되어 조사대상인 17개의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 최근 유튜브에 올라 온 G80 사고의 진실

“이건 빼박아닌가?” 제네시스 G80 급발진 의심사고 발생했습니다

XC60 뿐만 아니라

모든 차량이 튼튼하기 유명한 볼보

볼보의 차량들은 전 세계적으로 튼튼하고 안전한 자동차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전 세계 권위 있는 자동차 매체들이 안전성으론 절대 볼보 차량을 비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아 말을 할 정도다. 안전성은 그야말로 볼보를 상징하고, 볼보를 드러내는 볼보만의 아이덴티티인 것이다.


실제로 볼보는 안전성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브랜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1970년에 만든 볼보의 사고 연구팀이다. 볼보의 사고 연구팀은 본사 주변 100km 내에서 자사의 차량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을 회수한 다음 운전자와 목격자의 진술, 경찰 조사 내용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그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연구를 진행한다. 그야말로 안전에 목숨을 건 브랜드인 것이다.

안전성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진심이었던 볼보

안전성을 대하는 볼보의 자세를 잘 알 수 있는 또 다른 사례가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차들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것이 바로 3점식 안전벨트를 최초로 개발한 곳이 바로 볼보다. 무려 1959년에 말이다. 이 당시 3점식 안전벨트는 모두가 인정할 만한 혁명이었고, 차량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생존율을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


모두 볼보가 이 3점식 안전벨트의 설계에 대해 특허를 신청해 대단한 부를 취득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볼보는 “사람의 안전을 위한 것 기술로는 특허를 낼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이며 특허 신청을 진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경쟁 업체들에 무료로 이 기술을 배포했다. 볼보에겐 돈보다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었던 것이다.


→ 볼보만이 보일 수 있는 세심함

볼보의 세심함 드러났다, 안전 철학 하나는 세계 1위라는 제조사가 선보인 것

아무리 볼보라고 해도

무적은 아니야

하지만 명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볼보 차량들이 무적은 아니라는 점이다. 어디까지나 동급 차량들 사이에서 안전성이 뛰어난 것이지, 훨씬 큰 차량, 훨씬 단단한 요소와의 충돌하게 되면 볼보 차량 역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간혹 차량이 갖는 안전성 하나만을 믿고 거침없이 운전하는 볼보 차량 차주들이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인 것이다.


해당 사고를 접한 한 네티즌은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볼도 차량도 대형 트럭이랑 감속 없이 부딪히면 큰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결국 최고의 안전사양은 운전자의 안전 운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볼보의 안전 우선주의도 동급 차량에 비해 나은 거지 절대로 신봉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며 “당장 볼보 차량과 부딪힌 덤프트럭 같은 화물차도 교각 같은 시멘트 구조물과 충돌하면 박살 난다. 그리고 누가 잘못했든 다 떠나서 사망한 운전자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들은 “덤프 앞에 장사 없다”, “저런 상황에선 볼보 할아비가 와도 소용없다”, “아무리 볼보라도 덤프는 무리지”, “운전자 사망했다는데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부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앞으로 차량 충돌 사고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 소망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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