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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pr 08. 2022

여기 한국 맞습니다, 네티즌들 소름 돋게 만든 이 장면

인스타그램 "kostalgia.kr" / 한곳에 모여있는 세 대의 페라리 차량

여러분들은 스포츠카 하면 어떤 자동차 브랜드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페라리를 떠올리지 않을까 한다. 수많은 슈퍼카 업체들 사이에서 기술력 하나만으로 몇 십 년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 페라리. 지금도 자동차 좀 좋아한다는 소비자들 대다수는 페라리 차량을 드림카로 꿈꾸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 SNS에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페라리 차량이 무려 세 대나, 그것도 한정판 미드십 하이퍼카로 나온 F40, F50, 엔초 페라리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된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한 대도 보기 힘든 한정판 페라리 차량, 그것도 세 대가 한자리에 있는 모습에 감탄을 보내는 중이라고 한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인스타그램 "kostalgia.kr" / 한곳에 모여있는 세 대의 페라리 차량

페라리에서 출시하는

한정판 미드십 하이퍼카들

우선 사진 속에 담긴 페라리 차량들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겠다. 세 차량은 모두 페라리에서 한정판 미드십 하이퍼카로 출시됐던 차량들이다. 사진 속에서 맨 앞에 위치한 차량이 F40, 그 뒤 정면으로 놓인 차량이 F50, 마지막으로 대각선으로 놓인 차량이 엔초 페라리다.


페라리는 항상 일정 주기로 한정판 미드십 하이퍼카를 출시한다. 가장 마지막에 출시된 한정판 미드십 하이퍼카는 라 페라리인데, 해당 차량 바로 직전에 출시했던 차량이 엔초 페라리다. 엔초 페라리 이전에 출시된 차량은 그 옆에 있는 F50이며, F50 이전에 출시된 차량이 또 그 옆에 있는 F40이다. 즉 국내서 한 대도 보기 힘들다는 페라리의 한정판 미드십 하이퍼카가 세 대나, 그것도 순차적으로 출시된 모델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페라리 F40

페라리의 정수를 담은 슈퍼카

우선 F40에 대한 알아보겠다. F40은 페라리의 두 번째 한정판 미드십 하이퍼카이자 페라리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차량이다. 페라리의 창업주인 엔초 페라리의 입김이 닿은 마지막 차량이기도 하며, 출시한지 30년이 지난 현재엔 슈퍼카 업계에선 전설의 슈퍼카로 통하는 차량이기도 하다.


F40의 파워트레인은 2.9L V8 트윈터보 티포 F120A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으며, 해당 조합으로 최고출력 478마력, 최대토크 58.8kgm.f의 성능을 보였다. 최고 속도는 324km/h에 제로백은 4.1초에 불과했다. 해당 스펙의 차량이 1987년에 나온 것이다. 소름 돋지 않는가? 엔초 페라리가 F40을 두고 “이것이야말로 진짜 페라리의 스포츠카다"라고 외친 이유가 절로 납득될 수준이다.


→ 한국 땅 밟은 역대급 페라리 차량의 정체

페라리가 또 사고 쳤다, 정말 역대급 슈퍼카가 한국 땅 밟았습니다

페라리 F50

페라리 중고시장의 절대강자

F50은 F40의 뒤를 이음과 동시에 페라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페라리가 그간 F1에서 사용했었던 레이싱 기술들이 대거 접목된 차량으로, 당시 현역으로 활동하던 F1 디자이너가 설계에 참여해 엄청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F50은 이전 모델인 F40과 달리 성능보다 기념비적인 성격이 강해 생산량이 많지 않았는데, 그 덕에 현재 중고 페라리 차량들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차량으로 꼽히기도 했다.


성능이 덜 강조됐다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F40과 비교했을 때지, 차량 스펙 자체는 엄청나다. F50의 파워트레인은 4.7L V12 페라리 F130B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으며, 해당 조합으로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48kgm.f의 성능을 보였다. 최고 속도는 325km/h, 제로백은 단 3.87초에 불과하다. 또한 비공식 기록이지만 튜닝 차량으로서 아우토반 최고 속도 400km/h를 최초로 돌파한 차량이기도 하다.

엔초 페라리

창립자의 이름을 딴 페라리 차량

마지막은 F50의 뒤를 이은 차량이자 2002년에 출시됐던 엔초 페라리다. 엔초 페라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를 기념함과 동시에 페라리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출시한 차량이다. 해당 차량 역시 F50 때와 마찬가지로 페라리 창사 60주년을 기념하는 차량답게 페라리의 상징, F1에서 사용했던 기술들이 대거 탑재되어 있다.


엔초 페라리의 파워트레인은 6.0L V12 페라리 F140B 엔진과 세미 오토 시퀀셜 6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으며, 해당 조합으로 최고출력 660마력, 최대토크 67kgm.f의 성능을 보였다. 최고 속도는 실측 기준 365km/h, 제로백은 F50보다 더 줄어든 3.65초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건 2010년도 중반에 들어서고 나서야 다른 슈퍼카 브랜드들이 엔초 페라리와 비슷한 성능의 차량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다. 페라리의 모든 차량이 그렇지만 엔초 페라리야 말고 진정 시대를 앞서간 차량이었던 것이다.  


→ 페라리가 출시 예고한 역대급 차량의 정체

“지금이 환경 생각할때냐” 이때다 싶어 페라리가 역대급 신차 예고했습니다

세 대의 페라리가

모여있는 저곳은 어디인가?

이렇게 사진 속 세 대의 페라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마쳤다. 어떤가? 정말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해당 차량들이 갖는 아우라가 고스란히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면 세 대의 페라리가 모여있는 저곳은 대체 어디인 걸까? 대체 어디길래 한 대도 보기 힘든 페라리 미드십 하이퍼카가, 그것도 F40부터 엔초 페라리까지 모여있는 것일까?


해당 장소는 바로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모 슈퍼카 인증 대행업체다. 해당 업체는 예전부터 슈퍼카 인증 대행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업체로, 인증이 다소 까다로운 슈퍼카들도 인증을 받아 준다는 소문이 돌 만큼 업계에서는 슈퍼카 인증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곳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 누가 해당 업체 앞에서 페라리의 역사 그 자체를 볼 수 있었을 것이라 예상이라도 했겠는가?  

해당 사진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말할 필요도 없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들은 “미친 내가 뭘 본 거야?”, “아니 실화야? 저게 가능해?”, “한 대도 보기 힘든 미드십 하이퍼카가 세 대, 심지어 그 세 대가 F40, F50, 엔초 페라리”, “진짜 소름 돋는다”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사진을 두고 “이건 일반적인 사진이 아니다. 대한민국 슈퍼카 역사상 한 획을 그은 사진이다”라고 말하거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세 대의 페라리가 아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페라리의 역사다”와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페라리 F40, F50, 엔초 페라리가 한자리에 모여있는 모습, 이를 본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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