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Apr 21. 2022

"어쩐지 조용하다했다" 잘 나가던 현대차 근황

최근 현대차의 행보는 꽃길을 걷던 중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해외 매체에서 ‘올해의 선지자’라는 타이틀과 아이오닉5는 ‘올해의 차’라고 인정받았으며, 현대차에게 친절하지 않았던 일본에서도 현대차에 대해 칭찬하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칭찬만 받을 줄 알았던 현대차는 결국 미국에서 문제가 터져버렸다.


현대차를 붙잡았던 문제는 지난 2월에 일어난 일이다. 그 문제는 현대차와 기아차 일부 모델에서 ABS 컨트롤 모듈 결함으로 인해 리콜이 진행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이와 관련하여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로 인해 미국에서 현대차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리콜을 받았음에도 어떤 이유로 소송을 하게 된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리콜을 진행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현대차그룹

지난 20일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이번 집단 소송을 대리한 미국 대형 법무법인 ‘깁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위험한 결함으로 인해 운전이나 주차 중 화재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소송을 하게 된 이유는 현대, 기아차의 ABS 모듈이 습기로 인해 언제든 합선 및 화재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현대차그룹은 해당 결함에 대해 10년간 인지하고 있었지만, 고객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ABS 모듈의 즉각적 수리를 요청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당 결함에 대해 관련 내용들을 공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잘 나가는 현대차의 위기?

“실제 사람까지 다쳐” 현대차 미국에서 심각한 결함 발견됐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

19년도 모델도 문제다

지난 2월 외신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화재 위험이 있는 일부 현대, 기아차에 대해 야외 주차 권고가 내려졌다”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ABS 컨트롤 모듈의 오염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인지해 원인을 파악해 즉각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이 밝힌 리콜 대상은 2014~2015년형 투싼, 2016~2018년형 싼타페와 2019년형 싼타페 XL 등 총 48만 5,000여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에 대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해당 리콜은 과거 현대차와 기아의 엔진룸 화재에 대한 일련의 조사를 강화한 후 나온 조치로 ABS 컨트롤 모듈의 이물질 오염으로 누전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미국에서 해당 문제로 11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인명 피해 보고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 "이거 못 고치면 현대차그룹 위헙합니다"

“이제 변명 그만합시다” 매번 결함 논란인 현대기아가 꼭 해결해야 할 3가지

The korea economic daily /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가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에 온갖 노력을 쏟은 결과로 각종 상과 판매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전에 내연기관을 만들던 회사였다. 현재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의 98%는 내연기관 차량이며, 전기차는 일부에 그친다. 심지어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벌어진 이 상황은 현대차 입장에서는 더 큰 일 난 상황이다.


현대차의 미국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잘하고 있네”라며 “한국과 다르게 소비자 보호가 엄격한 미국에서 혼 좀 나야 정신 차리지”라는 반응과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데, 현대차는 차라리 결함 인정하고 빠르게 잘못을 바로잡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작가의 이전글 "한국 위상 달라졌다" 뉴욕 오토쇼에서 주목받은 국산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