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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06. 2022

그랜저 완전 폭망했네? 20년 만에 국민차 등극한 차량

최근 국산 완성차 업체들의 2022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실적과 함께 2022년 1분기 차량 판매량도 함께 공개됐는데 결과가 다소 충격적이다. 오랫동안 판매량 1위를 맡아왔던 국민차, 현대차 그랜저의 자리를 다른 차량이 차지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랜저를 제치고, 국민차 자리에 새롭게 등극한 차량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다. 현재 쏘렌토는 출고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그 인기가 상당하다고 한다. 심지어 쏘렌토 중고차에는 웃돈까지 붙은 상태라고 한다. 2002년 첫 출시 이후 20년, 그랜저까지 제친 쏘렌토의 인기는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2022년 1분기 국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한 기아의 쏘렌토

지난 22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2022년 1분기에만 1만 5,27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승용차 기준, 1위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쏘렌토의 뒤를 이은 차량은 제네시스의 G80이었다. G80은 1만 4,12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기아의 스포티지가 1만 3,15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매년 판매량 1위를 달성해오며 국민차로 불려온 그랜저는 1만 2,959대의 판매량을 기록, 5위에 자리했다.


쏘렌토는 반도체 이슈로 인해 출고 대란이 발생했던 지난해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 당시 쏘렌토는 6만 9,93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 4위에 자리했다. 이는 경쟁 차량인 싼타페의 판매량 4만 1,600대와 QM6의 판매량 3만 7,747대를 압도하는 수치였다. 구매 연령층도 넓어졌다. 40·50세대의 비중이 높아 아빠차로 불렸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30대 이하가 쏘렌토 구매의 36.2% 비중을 차지한다. 아빠차에서 명실상부한 국민차로 새로이 등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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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로 풀체인지 되면서

디자인·공간·성능 모두 향상됐다

그렇다면 쏘렌토의 인기는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분명 쏘렌토는 2년 전까지만 해도 경쟁 차량인 싼타페에 밀려 이인자에 머물러 있었다. 쏘렌토의 도약은 2020년 3월, 4세대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시작됐다. 차량 디자인, 주거 공간, 주행 성능 3가지를 모두 큰 폭으로 향상한 것이다. 이때부터 쏘렌토를 향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만년 2인자라는 설움을 단숨에 벗어버린 것이다.


4세대 쏘렌토는 “정제된 강력함”을 콘셉트로 한 파격적이면서도 정돈된,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실내는 두 가지 색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중형 SUV지만 준대형 SUV 버금가게 차체 크기도 키웠다. 덕분에 주거 공간까지 눈에 띄게 넓어졌다. 안전ㆍ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대화면 센터 디스플레이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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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이슈가 발생해도

쏘렌토의 인기는 여전히 상승 중

현재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엔진오일 증가 이슈가 발생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차량의 인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쏘렌토가 출고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차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비단 신차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현재 쏘렌토의 중고차 가격은 신차 가격보다 더 비싼 상황이다.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추월한 게 최근 들어 발생한 일도 아니다. 쏘렌토의 중고차 가격은 반도체 이슈로 한창 시끄러웠던 지난해 5월부터 신차 가격을 추월했다. 지난 1년 동안 웃돈을 얹고 차량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져 온 것이다. 쏘렌토의 흥행 가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2년 4월 기준 쏘렌토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 고객은 11만여 명에 달하며, 매월 평균 1만 5,000대 이상 계약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기 급상승한 기아의 쏘렌토,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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