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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27. 2022

어째 조용하다 했다, 제네시스 결국 사고 하나 쳤습니다

국내 유일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바로 제네시스다. 제네시스 차량들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갖는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현재 제네시스는 독일 3사를 중심으로 흘러가던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속에서 그 몸집을 계속해 키우고 있고, 프리미엄 차량을 원하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어주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자부심이 상당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런데 최근 제네시스의 한 차량을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한다. 해당 차량의 정체는 바로 제네시스의 중형 SUV, GV70이다. 제네시스의 GV70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차량에 무슨 결함이라도 발생한 것일까?


제네시스는 지난 4월

2022년형 GV70를 출시했다

다행히 결함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GV70을 향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차량의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제네시스는 자사의 중형 SUV 차량인 GV70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연식 변경 모델 출시에 제네시스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모습을 보여줬길래 전과 완전히 다르다고 하는 것일까? 제네시스가 보여준 모습은 아무것도 안 하는 모습이다. 말 그대로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는데 아무것도 안 했다.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왔던 지난날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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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른 변화는 없지만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연식 변경 모델이지만 크게 바뀐 부분도 없다. 좌석 헤드레스트가 인조가죽으로 마감되고, HUD와 디지털 클러스터 그래픽, 스티어링 휠의 버튼 등이 소소하게 개선됐다. 여기에 더해 기존 선택사항으로 빠졌던 몇 가지 일부 옵션이 기본 옵션으로 변경됐다. 변화가 아예 없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차량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2021년형 모델 기준 4,791만 원~5,724만 원으로 구성됐던 GV70의 가격은 2022년형 모델 기준, 4,904만 원~5,864만 원으로 구성된다. 차량 가격이 최소 113만 원에서 최대 122만 원 정도 오른 것이다. 사실 여기까지는 이해하고 넘어가는 소비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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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야 그렇다 치자

왜 말도 없이 올리는 거냐?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가격 인상에 대해 불가피한 상황이라 설명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차량 원자재 및 부품 가격 인상과 공급난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 소비자는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 말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지금 같은 시기에 차량 가격을 올린다는 것은 기업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해 별다른 고지가 없었던 점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가격을 몰래몰래 인상하는 테슬라가 떠오른다”라고 말하며 “현대차가 지금 테슬라를 따라잡으려 이러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격 인상이라는 정보는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부품 공급난 끝나면 차량 가격을 다시 내릴 것도 아니면서 말도 없이 너무 올렸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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