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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08. 2021

정부가 전기차 지원금 안 주자 실제로 생긴 영향들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로 인해 흔한 말로 난리인 상황이다. 여러 브랜드에서 대세로 거듭난 전기차를 제작하여 출시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기존에 전기차를 이미 만들고 있었던 브랜드들은 점유율을 더욱 늘리기 위해 엄청난 돈과 노력을 쏟고 있다. 


다른 쪽에선 전기차 보조금 때문에 난리다. 특히 2021년 새해로 넘어오면서 전기차 보조금 관련 제도가 바뀌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더불어 이 여파로 인해 판매량까지 추락하면서 앞으로가 걱정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과연 어떤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보조금 공백이 생겼던

1월 전기차 시장

새해 첫 달인 1월, 전기차 시장엔 공백기가 찾아왔다. 다른 공백기가 아니라 전기차 보조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찾는 모습이 현저히 줄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은 수직 하락하고 말았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8대, 기아 쏘울 EV는 1대, 르노 조에도 1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심지어 쉐보레 볼트는 하나도 팔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테슬라 또한

굴욕을 맛봤다

이러한 공백기는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테슬라도 피해 가지 못했다. 작년 국내 시장에서 11,800대를 판매했던 테슬라가 올해 1월엔 18대 밖에 판매하지 못한 것이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1월에 18대나 팔린 것 자체가 신기하다”, “전기차 보조금도 확정되지 않았을 텐데 사는 사람이 있구나” 등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증명하게 된 계기였다.

9,000만 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이러한 공백기가 발생한 이유는 정부에서 올해 전기차 보조금 관련 내용을 1월 중순에 발표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말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전기차 보조금 내용은 이렇다. 승용차 기준 대당 최대 800만 원이고, 차량 가격 구간에 따라 보조금 액수가 차등 적용된다. 차량 가격이 6,000만 원 미만이면 800만 원 전부가 지급되고,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의 가격은 50%인 400만 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9,000만 원이 넘는 가격은 보조금을 아예 받지 못한다.

전기차 보조금의 영향력을

실감한 브랜드들은

우려의 의견을 내고 있다

작년 말에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면서 혜택을 받지 못하자 판매량이 하락한 점, 올해 1월에 보조금 공백기로 인해 판매량이 하락한 점, 보조금 정책이 공개되자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된 점을 파악한 자동차 브랜드들은 우려의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차량 가격이 국산차 대비 비싼 수입차 브랜드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현재 보조금을 아예 받지 못하는 수입차로는 테슬라 모델 S, 재규어 I-PACE, 벤츠 EQC, 아우디 e-트론이 있다. 이 브랜드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라 이런 보조금 정책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기업 매출을 세금으로 올려주는 것

그 돈을 인프라 구축에 써야 한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이에 우려를 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들의 모습을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자동차 기업의 매출을 세금으로 올려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고, 그 돈으로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써야 한다”, “보조금 정책 자체가 잘 못된 것 같다”, “현대차에 너무 유리한 정책인 듯?” 등 보조금 정책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더불어 “전기차라는 이유로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싸다”, “이를 계기로 전기차에 가격이 조금이라도 싸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배터리도 대량 생산이 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이다”, “테슬라가 빨리 반값 전기차를 출시했으면 좋겠다” 등 전기차 가격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잡음이 발생한 전기차 시장

하지만 많은 신차들이 쏟아질 예정

새해가 밝자마자 전기차 시장에 잡음이 발생하고 말았다. 판매량 하락까지 이어지며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된 만큼,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또한 어떤 모델들이 많이 판매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특히 올해엔 기존의 모습보다 더 많은 전기차 신차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 모델들이 보조금 정책에 따라 어떤 가격을 들고 나타날지, 그중 테슬라는 꾸준히 가격을 인하하고 있었던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가격을 낮출지, 국산 전기차들은 또 이에 어떤 대응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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