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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n 16. 2022

"승객이 벼슬이냐?" 버스기사들이 밝힌 난폭 운전 이유

버스 교통사고 / 사진 = 보배드림
시내버스 과속 / 사진 = 헬로티비

버스, 서울시를 기준으로 하루에 수백만 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간선 버스나 고속버스를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 그만큼 버스는 대중교통에 있어 아주 중요한 위치에 존재하며, 버스의 이미지 또한 여타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좋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모든 운수업이 그러하듯이 버스의 비매너 행위 또한 심심찮게 목격된다. 이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는데, 일각에선 “택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 의견까지 존재한다. 과연 버스는 어떤 이유로 택시와 함께 인식이 좋지 못한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배차간격으로

빚어진 위험한 운전

방향 지시등 없이 차선 변경하는 서울 시내버스 / 사진 = Youtube '깐돌이'님

우리가 미디어에서 버스와 관련된 이슈를 찾아보면, 대부분 성격이 나쁜 일부 승객들에게 기사가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에 따라 기사들이 동정표를 받으며 여타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인식이 좋은 편에 속하는데, 오히려 운전자들로선 도로에서 가장 난폭한 자동차 중 하나로 손꼽힌다.


주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운행 패턴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급정차와 급가속은 예사며 도로 위에서 부리는 행패가 다양하다. 끼어들기 금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서 비상등을 점등한 채로 육중한 덩치를 이용해 승용차를 위협하여 끼어드는 경우는 일상이다. 이러한 부분을 버스회사 상대로 민원을 넣고, 신문고에 신고해봤자 뾰족한 처리 방안은 존재치 않으며, ‘배차간격’이란 명목하에 흐지부지 넘어가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방에서

일어나는 정류장 무정차

과속과 난폭 운전으로 유명한 천안 시내버스 / 사진 = 위키트리

서울과 경기권은 정류장에 탑승객이 있든 없든 의무적으로 정류장에 정차해야 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정이 없는 비서울권 지역은 무정차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충남 천안이다.


시내버스 기사들이 매우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천안 시내버스는 승객에게 고함을 지르거나, 반말과 욕설은 기본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버스 정류장에 대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겠다는 신호인 ‘손 흔들기’를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천안 내에서 처음 버스를 타는 경우라면 당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어쩌다 한번 손을 흔들지 않고 정차한 버스가 있어 탑승하면 "승객이 벼슬이냐"라며 되레 화낸다고.


버스 기사의

처우 개선 시급

택시와 접촉사고난 부산 시내버스 / 사진 = 한국경제

현재 수도권 대다수 운수 업체들은, 과거에 비해 근무 처우가 많이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난폭운전 민원이 대폭 줄어들긴 했지만, 신호위반을 비롯해 차선 위반 및 방향지시등 미이행과 같은 교통 법규를 준수하지 못한 경우가 더러 발견된다. 승객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행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직업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빈도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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