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아는 유명인들 중에는 자동차와 관련해 재미있는 일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까지도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스티브 잡스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대해 아주 독특한 고집이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이 고집을 위해 무려 6개월마다 새 자동차를 구매했다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스티브 잡스가 살아생전 타고 다녔던 자동차와, 그가 자동차에 가졌던 독특한 고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티브 잡스의 애마
벤츠 SL 55 AMG
스티브 잡스가 타고 다녔던 자동차.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SL 55 AMG 차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L은 벤츠에서 생산하는 쿠페와 로드스터 차량을 가리키는데, 스티브 잡스는 2002년부터 생산한 5세대 모델, 그중에서도 은색 SL 55 AMG만을 탔다고 한다.
SL 55 AMG는 5.5L V8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73.4kg.m의 성능을 냈다. 해당 차량은 2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10년간 판매됐고, 2012년을 마지막으로 6세대로 세대교체됐다.
번호판 부착하기 싫어
6개월마다 새 차를 산 잡스
은색 SL 55 AMG만을 탔던 스티브 잡스. 그는 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해친다는 이유로 번호판 미부착에 큰 고집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자동차 번호판 미부착은 불법으로 명시된다.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는 자동차를 탈 때마다 벌금을 냈던 것일까?
스티브 잡스가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를 탈 수 있었던 이유. 그 이유는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법의 허점에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법이 신차 구매 후 번호판 부착까지의 기간을 6개월로 두고 있던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 부분을 파고들었고, 6개월마다 새 자동차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끝끝내 부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악용
이게 진짜 돈지랄 아닌가?
번호판을 부착하기 싫어 6개월마다 새 자동차를 구매했던 스티브 잡스. 결국 캘리포니아주는 이러한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 자동차 법을 새로이 개정해야만 했다. 그런데 누가 이런 방식으로 악용할 것이라 예상이라도 했겠는가?
대중들은 스티브 잡스가 번호판 미부착을 위해 6개월마다 새 자동차를 구매했단 점에 대해 “이건 진짜 돈지랄 아닌가?”, “이것도 혁신인가?”, “아니 그냥 번호판 붙이면 되잖아…”, “천재는 이해하기 어려운 법”, “독특하긴 하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