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차에 카플레이 설치하니.. 이런 결과 나왔다

by 오코모
올드카에 신차 실내 이식.jpg 실내 이식한 1992년형 카마로 / YouTube 'Stitched by Slick'
20220410_205532254.jpg 쉐보레 C8 콜벳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올드카와 현시대 자동차의 인테리어는 피처폰과 스마트폰 수준의 차이가 난다. 올드카는 대체로 전자 장비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대다수 기능이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반면 최신형 자동차는 전자 장비로 가득 차 훨씬 복잡하다. 고로 최신 자동차의 실내와 각종 기능까지 올드카에 이식한다는 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법한 일이다.


그런데 그걸 실제로 해낸 사례가 있어 화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자동차 튜너 Stitched by Slick은 최근 2020년형 쉐보레 C8 콜벳의 실내 전체를 이식한 1992년형 카마로를 공개했다. 스티어링 휠만 C7 콜벳에서 가져왔을 뿐이며 인테리어를 청록색 알칸타라로 씌우는 커스텀 작업까지 마쳤다. 전동 시트, 파워 윈도우, 디지털 계기판 등 대부분의 기능이 정상 작동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상당한 난이도의 실내 이식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

289374071_1455534271543150_5725415341611758995_n.jpg 실내 이식한 1992년형 카마로 / YouTube 'Stitched by Slick'

자동차 실내 전체 이식은 엔진 이식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고난도를 자랑한다. 대시보드, 플로어 콘솔, 도어 트림 등 모든 패널을 이식할 차의 공간에 맞춰 가공하고 장착해야 한다. 그다음엔 실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트 포지션, 대시보드 높이 등 인체 공학에 기반한 세심한 위치 조정도 거친다.


전자 장비로 가득한 요즘 차의 기능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선 방대한 배선과 전기 장치를 하나하나 찾아 연결하고 작동 여부까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당한 시간과 끈기까지 요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다. 이쯤이면 새로운 차를 만드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애플 카플레이도 작동

엔진 이식까지 병행

Clipboard09-6-scaled.jpg 이식한 LS1 엔진 / YouTube 'Stitched by Slick'

파워 윈도우조차 없던 올드카에 신차의 실내 기능 대부분이 들어간 가운데 애플 카플레이도 사용할 수 있다. C8 콜벳의 순정 센터 디스플레이 대신 비슷한 크기의 아이패드를 장착했고 카플레이 기능을 활용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공조 장치 작동 상태도 표시된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대부분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차의 메인은 실내 이식이지만 엔진도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이면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차라고 볼 수 있다. C5 콜벳에서 가져온 LS1 5.7L V8 엔진을 장착했는데 최고출력 345마력에 최대토크 48.4kgf.m로 기존 엔진의 230마력, 41.5kgf.m보다 훨씬 높다. 엔진과 함께 딸려온 4단 자동변속기는 실내의 전자식 변속 버튼과 완벽하게 연동된다.


작업 과정 촬영해 공개

신차보다 낫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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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작업을 진행한 Stitched by Slick은 그동안의 튜닝 과정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실내 패널을 조립하는 단계부터 방대한 배선을 모두 펼쳐놓고 연결하는 작업까지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titched by Slick은 이전에도 실내 전체 이식, 엔진 이식 등 고난도 튜닝을 여러 차례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네티즌 반응을 종합해 보았다. "실내만 보면 영락없는 C8 콜벳이다", "신차가 하나도 안 부럽네", "비용만 합리적이라면 내 차에도 해보고 싶다"라는 반응이 이어진 반면 "최신형 모델에 구형 인테리어 vs 구형 모델에 최신형 인테리어"와 같이 밸런스 게임을 유도하는 댓글과 여기서 갑론을박을 벌이는 네티즌 반응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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