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모터쇼가 오늘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하고, 수입 브랜드로는 BMW와 MINI, 롤스로이스가 참가해 자동차광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야심 차게 준비한 신차들이 공개됐는데,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제네시스는 어떤 차를 공개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제네시스가 전시하는 차종은 GV60, GV70, G80 전동화 모델, G90 LWD 그리고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총 6대이다. 이 중에서 이미 출시된 차량이 아닌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차량과 국내에서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생각보다 괜찮은
G70 슈팅브레이크
제네시스 모델 중 유일한 슈팅 브레이크형 차량, G70 슈팅브레이크를 먼저 살펴보자. 왜건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려 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하고 국내 출시를 선언한 지 일주일 정도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모터쇼에서 흥행 카드로 거론된 차 중 하나다.
알려진 대로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했고,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날렵한 인상을 준다. 측면을 봤을 때 후면까지 이어지는 일체형 유리가 깔끔한 인상을 준다. 트렁크는 왜건의 장점을 살려 널찍한 수납공간이 확보된 모습이었다. 많은 이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후면부의 쿼드램프를 보았다.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한 모습은 실제로 보면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까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서 최초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드디어 제네시스의 콘셉트카로 지정되었던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가 공개됐다. 기존의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를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이라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외형은 국내 대표 서킷인 인제 스피디움에서 영감을 받았고, 이를 차의 이름에도 담았다. 에메랄드 그린 메탈릭 페인트를 사용한 색감은 은은하게 사람을 끌어드리는 매력이 있었다. 이 컬러 역시 인제 스피디움 서킷이 위치한 인제에서 따와 ‘인제 그린’이라고 명명했다.
날리지 않는 적절한 양의 선과 절묘한 곡선을 혼용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인 두 줄 램프와 윙 페이스가 적용됐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헤드램프의 모습인데 주행등, 상향등, 하향등, 방향지시등이 통합됐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전반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과하지 않고 깔끔했다.
제네시스가
공유하는 철학
제네시스는 차량 디자인에 시그니쳐 요소인 두 개의 줄과 윙 페이스를 계속해서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전기차 시대에 맞게 변화하면서 같이 달라지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태도와 자신들만의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제네시스가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우리는 부산모터쇼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 GV60, GV70은 이미 대중적인 차량이다. G80 전동화 모델은 G80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또, 전시된 차들 중 G70을 제외하고 유일한 내연기관 자동차인 G90 LWB는 제네시스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진 대형 세단이지만 독특한 디자인들이 숨어있다. 지금 언급한 차들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므로 실물을 접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혹시 아직 실물 영접을 못해서 궁금하다면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 모터쇼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