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위해 생산하는 차량 외에도 해외 특정 시장만을 공략하는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부류의 대표 차량이 바로 기아의 북미 시장 전략형 차량, 텔루라이드겠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물론 국내 소비자들이 해당 차량을 만나보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된 기아의 엑씨드 역시 특정 시장만을 공략하는 차량이다. 그런데 최근, 이 엑씨드를 향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오죽하면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것 자체가 내수 차별”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중이라 한다. 기아의 엑씨드, 과연 어떤 차량이길래 그럴까?
3세대 씨드에서 파생된
크로스오버 차량 엑씨드
선 기아의 엑씨드가 어떤 차량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엑씨드는 기아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준중형 해치백 차량, 3세대 씨드에서 파생된 준중형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3세대 씨드와 마찬가지로 유럽 시장만을 공략하는 차량으로 지난 2019년에 첫 공개가 이뤄진 바 있다.
씨드의 파생 모델이기 때문에 파워트레인 구성이 씨드와 공유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마찬가지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기존 1.0T 엔진, 1.4T 엔진이 최대 160마력의 동력 성능을 내는 1.5T 엔진으로 변경됐고, 디젤 모델의 경우 최대 136마력의 동력 성능을 내는 1.6L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더해 모든 파워트레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된다.
페이스리프트 거치며
GT-라인과 PHEV 추가
페이스리프트 된 엑씨드에는 두 가지 라인이 새로 신설됐다. 하나는 GT-라인 모델이다. GT-라인 모델에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7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고 출력 207마력의 동력 성능을 뽐낸다. 벌집 모양의 독특한 테일램프, 와일드해진 범퍼 에어덕트, D컷 스티어링 휠, GT-라인 전용 18인치 휠 역시 GT-라인만이 갖는 특징들이다.
다른 하나는 PHEV 모델이다. PHEV 모델은 1.6L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 최고 출력 141마력의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배터리 용량은 8.9kWh로 순수 전기만으론 평균 48km, 최대 6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형 차량답게 전 모델 최고 트림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국내 출시 좀 해줘라
아쉬워하는 네티즌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기아 엑씨드에 국내 네티즌들은 상당이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아쉬움을 보이는 이유는 국내에선 볼 수 없는 준중형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차량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련미를 자랑하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 역시 국내 네티즌들이 갖는 아쉬움에 한몫을 더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엑씨드의 페이스리프트 소식에 “텔루라이드도 그렇고 왜 잘 팔리는 차는 전부 해외에 파냐”, “국내 출시 좀 해줘라, 바로 살 테니까”, “진짜 여느 외제차보다 더 이쁜 듯”, “이거야말로 진정한 내수차별 아니냐”, “하… 진짜 예쁘게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