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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22. 2022

테슬라 잡겠다던 아이오닉6, 결국 이것에 발목 잡혔다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또 한차례 차량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들어 벌써 5번이나 차량 가격을 인상한 테슬라. 이런 그들의 행보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테슬라의 가격 인상이 현대차의 아이오닉6가 갖는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는 중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오닉6의 경쟁력에는 큰 변화가 없으리라 전망하는 중이라 한다.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올해만 벌써 5번이다

가격 또 올린 테슬라

올해만 벌써 가격을 5번 인상한 테슬라. 지난 20일, 테슬라코리아는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8,469만 7,000원, 퍼포먼스 모델의 가격을 9,417만 5,000원으로 책정했다 밝혔다.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이 118만 원 인상된 것이다.


모델 Y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은 9,664만 9,000원, 퍼포먼스 모델의 가격은 1억 473만 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전 대비 각각 179만 원, 277만 원 인상된 것이다. 모델3와 모델Y 모두 국내 첫 출시 가격과 비교해 보면 최소 2,500만 원에서 최대 3,200만 원 인상됐다.


아이오닉6, 기회라고?

생산량 턱없이 부족해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얼마 전에 공개된 현대차의 아이오닉6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정확한 가격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아이오닉6은 5,500만 원 ~ 6,500만 원 사이의 가격대로 책정되리라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주행거리 역시 롱레인지 후륜 기준 524km를 기록하며 모델3 롱레인지와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이유는 아이오닉6의 생산량에 있다.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량은 테슬라 전기차 생산량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만 25만 8,580대의 생산량과 25만 4,695대의 인도량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를 기준,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5만 대씩 줄어들 수치지만 현대차그룹의 생산량과 인도량을 크게 앞서고 있다.


생산량 확보 위해

현지 공장 신설은 필수

서울경제TV / 조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 현대차 노사 임단협 현장

현재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과 국내 전기차 공장 신설을 앞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기차 공장 투자 계획을 연이어 내놓는 중이다. 그런데도 업계에서는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의 생산량을 어떻게 늘릴지 언급된 내용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품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만, 수요만큼 생산량이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려면 현지 공장 신설이 필수”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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