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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Oct 06. 2022

아빠들 사이 유행이에요, 요즘 자주보인다는 자동차 특징

유튜브 개그 채널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인 '피식 대학'에서 최근 시작한 콘텐츠인 '05학번이즈히어'는 신도시의 중년 남성들의 삶을 유머러스하지만 리얼하게 보여준다. 그 고증 수준에 대해서는 실제 '아재'들도 혀를 내두른다고.


특히 여기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차를 보면서 많은 네티즌이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과연 신도시 '아재'들의 차의 특징은 무엇일까? 


'캡틴 아메리카' 핸들?

캐릭터 굿즈 가득

트위터 @lunar_eunmi / 우디 버즈 장식품
피식대학 유튜브 캡쳐 / 캡틴 아메리카 장식 핸들


신도시 아재들은 자신의 취향에 솔직하다. 따라서 나만의 공간인 차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미는데 아낌이 없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남다른 취향이 아닌, 남들과 비슷한, 모나지 않은 스타일을 원한다는 아이러니 역시 존재한다. 


따라서 누가 보아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마블 굿즈나, 디즈니 캐릭터 굿즈를 차 곳곳에 비치한다. 되도록 자신의 취향에 솔직하면서도 튀지 않다고 스스로는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도드라지는 것이 그들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타고있어요'

차 후면 스티커

보배드림 / 후면 스티커
보배드림 윈스9192 / 후면 스티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들은 차를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차의 후면에 다양한 스티커를 부착하고는 하는데, 이는 가족에게 충실한 중년 남성의 특징과 결합하여, 아이들을 우선 구조하거나, 혈액형을 알려주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경우가 최근에는 많다. 


그런데 실제로 소방관이나 구조대에게는 저런 스티커가 구조에 방해될 수도 있다고 한다. 어차피 요구조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빠르게 혈액형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혈액형을 알려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요구조자 인원 파악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스티커는 되도록 지양하도록 하자.


아재들의 영원한 동반자

하드탑과 사이드스텝 '카니발'

유튜브 Auto heim 캡쳐 / 카니발 루프박스
튜닝09 / 카니발 사이드스텝


어째서인지 패밀리카의 정석으로 굳어버린 카니발의 이미지. 특히나 루프박스는 아이들이 온전히 자신만의 공간을 차 안에서 갖게 하고자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이드스텝 역시 차에 탑승할 때 조금이라도 편하게 올라타라는 아버지의 마음은 아닐까?


생각해보니 에디터 역시 과거 아버지의 카니발을 타며, 여러모로 뒷좌석 승객을 배려하는 차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신도시 아재들에게 카니발은 아버지로서의 모습과 개성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 공존하는 유일한 공간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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