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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26. 2022

올해부터 360만 원 비싸진 기아의 전기차, 무엇일까?

EV6 테스트카

지난 15일 현대 아이오닉 5가 연식 변경을 거친 데에 이어 최근 기아 EV6의 연식 변경 소식도 들려온다. EV6는 E-GMP 기반 준중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작년 8월에 출시되었다. 뛰어난 디자인과 첨단 사양, 전용 전기차 특유의 넓은 공간을 지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국산차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2023년형 EV6가 출시되며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신규 사양이 도입되고 일부 고객 선호 사양이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되는 등 상품성이 강화된다. 아이오닉 5의 E-Lite HTRAC 트림과 같은 가성비 사륜구동 트림, 출시 전부터 예고된 고성능 트림도 신설된다. 가격 역시 인상될 전망인데 어떤 부분들이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배터리 컨디셔닝

1열 시트 개선

EV6 실내
EV6 실내

2023년형 아이오닉 5와 동일하게 모든 트림에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이는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으로 외부 온도가 낮을 때 배터리를 예열해 출력 성능을 확보해준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급속 충전소로 설정했을 시에도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효율을 높여주는 등 성능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옵션 사양도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될 예정이다. 트림별 기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자식 룸미러(ECM), 하이패스 시스템, 우적 감지 와이퍼, 스마트폰 무선 시스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또한 1열 시트 사이드 볼스터 지지력이 개선되어 스포츠 주행 시 더욱 안정감 있는 착좌감을 제공한다.


가장 빠른 국산차

EV6 GT도 출시

EV6 GT 프로토타입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EV6 GT 프로토타입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EV6 GT도 이때 출시된다. GT는 EV6 최상위 트림이자 고성능 모델로 역대 국산차 중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는 작년 3월 EV6 GT 테스트 모델의 드래그 레이스 영상을 공개했는데 압도적인 가속력으로 포르쉐 911, 람보르기니 우루스, 페라리 캘리포니아 T 등 유명 슈퍼카들을 이기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합산 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f·m에 달하는 듀얼 모터가 탑재되어 0-100km/h 가속을 3.5초 만에 끊으며 최고속도는 260km/h에서 제한된다. 뿐만 아니라 전자 제어 서스펜션,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대용량 브레이크 등 고성능 특화 사양이 적용되어 기존 모델 대비 상당한 차이를 보여줄 전망이다.


가격 인상 범위

420만 원 예상

생산 중인 EV6
EV6 GT 라인

연식 변경을 통한 상품성 개선과 최근 생산 비용 증가에 따라 전 트림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기아는 최근 호주 시장에 2023년형 EV6를 먼저 출시했는데 모든 트림의 시작가가 4,600달러(약 420만 원) 인상되었다. 2023년형 아이오닉 5의 경우 트림별 가격이 최소 262만 원에서 최대 430만 원까지 인상된 만큼 비슷한 수준의 인상 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테슬라는 계약 당시 가격으로 출고해주는데 기아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차피 지금 계약해도 1년 뒤에 인수받는데 2024년형으로 조립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EV6 계약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인데 결국 수백만 원 더 내게 생겼네", "EV6 GT 기대된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EV6 GT 몰아보고 내구 성능 좋다고 극찬하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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