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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01. 2022

닿지도 않은 교통사고, 그런데 운전자한테 책임이 있다?

한문철 TV 유튜브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고가 발생한다. 유튜버이자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TV에는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사고가 담긴 블랙박스 제보 영상들이 정리되어있다. 그리고 한문철 변호사와 구독자들 사이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가끔은 불협화음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영상은 한문철 변호사 역시 어처구니가 없어 했으며, 심지어 영상의 제보자 잘못이라고 투표한 2명에게 '잘 못 누르신 거 맞죠?'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과연 어떻게 된 사고일까?


거리 유지하고 있는데 

혼자 쓰러졌다

멈춰서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신고?

한문철 TV 유튜브 /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거리
한문철 TV 유튜브 / 넘어진 뒤에야 옆을 지나가는 제보자

제보자는 CCTV에 잡히기 전부터 앞서가던 자전거와의 거리를 유지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여성이 이미 전부터 위태롭게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1차선 도로에 반대 차선에 차가 오고 있기도 했고, 자칫 자전거와 사고가 날 위협이 있으니 추월하지 않았다고.


결국 여성이 넘어지자, 제보자는 차에서 내려 자신이 뒤차 운전자라 밝힌 뒤 괜찮은지 묻자, 인도로 올라가려다 혼자 넘어진 것이라고 답했으며, 제보자는 혹여나 여성의 말이 바뀔 것을 염려해 지구대에 이 사실을 알렸고, 예상대로 여성은 제보자가 자신을 위협했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비접촉 사고에 해당하나?

아니면 위협 운전?

한문철 TV 캡쳐 / 제보자가 보낸 메세지
이 정도는 되어야 비접촉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위협 운전, 혹은 비접촉 사고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차로 행하는 것, 즉 운전이나 경적 소리 등이 보행자나 자전거 같은 교통 약자에게 위협을 주거나, 또는 그에 준하는 행위로 공포를 느낀 약자가 넘어지는 등의 이유로 부상을 당했을 경우 성립한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서 운전자는 자전거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제보자는 경적을 울리는 등의 행동을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보자는 여성의 부상에 어떠한 책임도 없다는 것이 한문철 변호사의 의견이었다. 


네티즌들 반응

'운전자 잘못이다'

조선일보 / 역주행 중 혼자 넘어지고는 치료비 2200만 원을 요구한 사고
한문철 TV 캡쳐 / 만장일치가 나온 투표

생방송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방청자 투표에서 제보자에게 책임이 없다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왔으며, 이에 대해 한문철 역시 동의했다.


한편 몇몇 네티즌은 '제보자가 내려서 괜찮냐고 물어본 게 죄다. 우리나라는 호의 베풀면 호구로 보는 나라'라고 말하며 여성의 행동을 비꼬기도 했다. 친절을 베푸는 것까지 이용하려는 사람들 때문인지, 오늘도 세상이 조금은 차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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