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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04. 2022

아직도 모른다고요? 위험 난무한 도로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앙일보

교통 법규 및 통행 규칙 준수는 안전 운전의 기본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 모두가 이 기본을 지킨다면 도로 환경이 훨씬 안전해질 수 있으나 애석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달리는 차 앞으로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 고라니를 포함한 동물, 낙석 및 블랙 아이스 등 도로 위의 변수는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돌발 상황을 경험할 확률이 희박하더라도 그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벨트, 에어백 등의 안전 사양이 존재하듯 방어 운전도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내 안전은 남이 대신 지켜주지도 않는다. 도로에서 많이 발생하는 돌발 상황 케이스와 이를 예방, 벗어날 수 있는 방어 운전 팁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다.


교차로 통과 시

좌우 확인 필수

무리한 끼어들기

교차로는 복잡한 시내에서도 사고 위험이 특히 큰 곳이다. 정체 시 꼬리물기는 물론이며 신호 위반도 종종 발생한다. 교차로 맨 앞에서 청신호를 받았을 경우 좌우에서 달려오는 신호 위반 차량이 없는지 확인하며 진행하자. 이미 청신호가 들어온 교차로를 통과할 때도 마찬가지다. 신호등이 점멸 상태거나 없는 교차로의 경우 일시 정지는 필수다. 큰길에서 나오는 차량이 먼저 진행하는 등 통행 우선권이 정해져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으므로 항상 양보를 전제로 주의해서 진행해야 한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로를 변경하거나 밀리는 길에서 새치기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꼭 있다. 이들을 내 앞에 끼워주고 싶은 운전자는 없겠지만 불필요한 마찰에 말려들지 말고 양보해주자. 애초에 우리가 차를 몰고 나온 이유는 목적지로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함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정 마음에 걸린다면 국민신문고에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해 신고하는 걸로 충분하다.


골목길 무조건 서행

급경사, 언덕도 주의

이면 도로 제한속도는 30km/h지만 골목길에서는 당장이라도 멈출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서행해야 한다. 일반 도로에 비해 노폭이 좁으며 장애물도 많아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출발할 수 있으며 주차된 차 사이로 보행자가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다. 또한 멈춰있는 차의 문이 갑자기 열릴 경우 개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양쪽 간격도 충분히 두고 주행하는 게 좋다.


급경사 오르막에서 갑자기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의 경우 정점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건너편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속도를 충분히 줄이자. 고개 너머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이 늘어서 있는 경우도 있고 일부 도로는 정점 직후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도 있다. 중앙선이 없으나 왕복 통행은 가능한 길의 경우 반대편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진행해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눈길, 터널 입구

차간거리 벌려야

쿠키뉴스

차간 거리 유지는 도로 어디서든 항상 강조된다.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차간 거리에 따라 잠깐의 아찔한 상황으로 끝나기도 하며 전방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충분히 피할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밝은 도로에서 어두운 터널로 진입했을 때 순간적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만큼 충분한 차간 거리를 미리 확보해둬야 한다.


눈길에서도 마찬가지다. 만약 내 차가 사륜구동이고 윈터 타이어까지 신겼다고 해도 아주 약간 나아지는 수준일 뿐 빗길보다 위험한 건 여전하다. 또한 한국은 동절기 윈터 타이어 장착이 의무가 아닌 만큼 눈길에서는 대부분 차량이 무방비 상태라고 봐야 한다. 차로가 많은 큰길에서도 서행은 필수며 전조등뿐만 아니라 안개등까지 켜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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