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내비게이션 또는 표지판에 적힌 IC, JC, SA, TG 등 용어를 보게 된다. 베테랑 운전자는 단번에 알아차리겠지만, 초보 운전자에게는 일반도로에서 운전할 때 보이지 않았던 약어가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다. 특히 눈에 보이는 표지판과 내비게이션 안내가 다를 경우 혼란을 겪기에 십상이다.
이와 같은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보 운전자는 운행 전 용어를 명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과연 고속도로를 운전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내비게이션 용어 표기는 무엇이 있을까?
친숙한 듯 아닌
고속도로 용어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가장 먼저 톨게이트(Tollgate)를 마주하게 된다. 흔히 통행료를 정산하기 위해 거치는 곳으로, 내비게이션에 표기되는 TG가 바로 이곳을 의미한다. 국내 고속도로는 유료도로에 간주되기 때문에 현금, 체크 및 신용 카드, 하이패스로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많이 듣는 내비게이션 표기로 IC와 JC가 있다. 먼저 IC는 Interchange의 약어이며, 한글로는 ‘나들목’이라 말하는데,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곳이다. JC는 Junction의 약어로 분기점이라고도 불린다. 고속도로를 운행할 시 다른 고속도로를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만나는 교차지점을 뜻한다.
SA는 Service Area 즉, 휴게소를 말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중간에 휴식이 필요하거나 주유, 화장실, 식당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장소이기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한 번쯤 들리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 특색 음식을 판매하기도 해 운전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휴게소마다 쇼핑몰, 자동차 세차장 등 부대시설을 늘리는 등 이색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고속도로 표지판으로
도로 유형 확인
고속도로 표지판 모양으로도 도로의 유형 확인이 가능하다. ‘방패 모양’ 표지판은 고속국도를 의미하는데, IC를 통해서만 출입을 허용한다. ‘타원형 모양’은 일반국도로 1번부터 99번까지 전국 도시를 연결하고, ‘노란색 직사각형 모양’은 직역의 시·군청 소재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내포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속도로 표지판이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운전자의 눈에 가장 편안함을 주는 색이기 때문. 녹색은 빚 반사율이 커 야간 운행 시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갈색 표지판은 주요 명소, 문화재, 관광지를 알려 줄 때 적용된다.
초보 운전자라면
주의해야 할 사항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갓길을 만나곤 한다. 도로가 꽉 막힌 상황에는 갓길로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하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고속도로 갓길 주행을 금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고속도로 갓길은 응급차나 소방차 등의 긴급 통행로이기 때문. 이를 위반할 시 벌점 30점과 승용차 기준 6만 원의 범칙금에 처한다.
물론 어쩔 수 없이 갓길을 이용해야 하는 예외 사항도 있다. 자동차 운행 중 응급환자 발생, 자동차 이상으로 차량 통행에 방해를 줄 것이라 판단된다면, 비상등을 켜고 정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초보 운전자가 자주 하는 실수로 톨게이트에서 후진하는 것이다. 하이패스 기기가 없으나, 무심코 하이패스 차로에 진입했을 시 경보음이 울리더라도 지나가야 한다. 후진할 경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추후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등에 미납 요금을 납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