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내 디자인 유출된 신형 그랜저, 어떤가 살펴보니
GN7 그랜저 2차 실내 유출 / 네이버 블로그 '달달리스'그랜저는 명실상부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다. 차급별 판매량 최상위권을 대부분 SUV가 차지하는 요즘 추세 속에서도 5년 연속 국내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게다가 보통 풀체인지를 앞두면 기존 모델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레임덕'이 발생하기 마련임에도 그랜저는 올해 7월까지 세단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7세대를 맞는 신형 그랜저(GN7)의 출시일이 다가오며 테스트카 포착 사례가 부쩍 늘어난 가운데 새로운 스파이샷이 공개되었다. 그간 두터운 위장막으로 무장해왔던 것과 달리 실내 위장막을 모두 들어낸 상태로, 인테리어 디자인이 사실상 유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을 통해 주요 변경 사항을 자세히 짚어보았다.
과거 한 차례 유출
각그랜저 오마주
GN7 그랜저 1차 실내 유출 / 오토스파이넷
1세대/7세대 그랜저 스티어링 휠 / 오토스파이넷GN7 그랜저의 실내 디자인은 지난 4월에 한 번 유출된 바 있다. 스티어링 휠과 도어트림, 센터패시아 등 운전석 주변 디자인이 모두 드러났지만 양산형이 아닌 프로토타입이었던 만큼 모든 디자인 요소가 실제로 반영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태였다. 한 예로 최근 사전 계약에 들어간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6도 출시 전 프로토타입의 실내 디자인이 유출되었으나 양산형 디자인은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처음 유출된 실내 사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스티어링 휠이다. 흔히 '각그랜저'로 알려진 1세대 그랜저의 싱글 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오마주한 모습이다. 다만 모든 버튼류가 하단 싱글 스포크에 밀집된 1세대 그랜저와 달리 사용 편의성을 위해 좌우에 별도로 배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출시되었던 현대차들과 달리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스티어링 휠 하단 스포크에 자리 잡은 것도 눈에 띈다.
칼럼식 변속 레버
물리 버튼 최소화
GN7 그랜저 2차 실내 유출 / 네이버 블로그 '달달리스'
GN7 그랜저 2열 좌석 유출 / 오토스파이넷이번에 유출된 실내 스파이샷의 경우 스티어링 휠과 시트, 도어트림 등의 색상을 제외하고 큰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싱글 스포크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아이오닉 시리즈에 들어가는 칼럼식 전자 변속 레버 역시 적용된다. 비상등 스위치와 오디오 컨트롤 패널을 제외하고 센터패시아에서 물리 버튼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오디오 컨트롤 패널 아래의 터치 패널은 1차 실내 유출 사진에서 켜져 있는 상태로 포착되었는데 시트 열선, 통풍 기능을 포함한 공조 제어를 여기서 하게 된다. 각 사진에서 하단 터치 패널의 각도가 다른 것으로 보아 필요에 따라 각도 조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뒷좌석에는 그랜저 TG 이후로 적용되지 않았던 전동 시트 옵션이 부활할 전망이다.
이미 계약 4만 건
11월 출시 유력
GN7 그랜저 테스트카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GN7 그랜저 테스트카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한편 현대차는 GN7 그랜저의 사전계약을 받지 않았지만 8월 첫 주 기준 계약 물량이 4만 대 이상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 출고난 장기화에 따른 고객 불편을 덜기 위해 기존 그랜저 계약 고객에게 신형으로 계약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했고 이 중 4만 명 이상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GN7 그랜저는 오는 11월 출시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실내 유출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정리해봤다. "시트 패턴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주름 줄이는 데에는 효과적일 것 같다", "확실히 실내는 밝은 색이 고급스럽네요", "실내 위장막을 치운 걸 보니 출시까지 머지않은 듯", "기어 레버를 칼럼으로 옮겼으면 센터 콘솔 쪽 공간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지겠네", "지금 모델부터 컵홀더가 불만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위치네요"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