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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25. 2022

횡단보도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바뀌는 이유,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그동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과속 방지턱 설치는 당연하고, 도로를 빨간색으로 칠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는 끊이지 않아 왔다.


최근 경찰청은 “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당 구역의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변경한다”라며 ‘노란색 횡단보도 시범운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해외 사례가

국내 도입으로 이어져

어린이 보호구역 / MBC뉴스
스쿨존 단속 중인 경찰 / 국제뉴스

노란색 횡단보도는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경제 협력 개발 기구 교통 선진국 중 교통사고 사망이 가장 적은 국가인 스위스의 경우, 모든 횡단보도에 노란색을 적용했고, 미국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 운영 중이라고 한다.


경찰청은 해외의 노란색 횡단보도 효과가 높은 것을 참고해 이를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운영은 대구, 인천, 경기 북부 등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서 약 3개월간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하여 노란색 횡단보도 도입 전후로 차량의 일시 정지 준수율과 보행자의 횡단보도 통행 준수율 등을 분석 후 도로교통법 개정을 진행하고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횡단보도와 더불어

노란색 정차금지지대 설치

정차금지지대 / 중앙일보
노란색 정치금지지대 / 폴리스 TV

또한, 현재 서울과 충북에서 시범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노란색 정차금지지대도 운영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출퇴근 시간대 꼬리물기 예방을 위해 기존에 설치된 정차금지지대 색을 노란색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1967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치됐던 해당 시설도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홍콩,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작 했으면 어땠을까”

네티즌들 반응

한겨레
동아일보

지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한 네티즌이 노란색 횡단보도 운영에 대한 제안한 바 있었다. 이후에도 몇 번의 추가 제안이 있었지만,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실행까지 옮겨지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차피 할 거였으면, 진작 하지”, “다른 나라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과감하게 도입하는 것도 필요할 듯”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편, “노란색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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